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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육사·법조인만 있는 것 아냐..朴 시야 넓혀야"

인명진, 박근혜 정부 주요 인선 1차 발표에 "5060시대 육법당"

2013-02-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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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갈릴리교회 목사는 12일 박근혜 정부 주요 인선 1차 발표와 관련해 박근혜 당선자에게 "조금 시야를 넓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 목사는 이날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박 당선자가 세 명을 인사하지 않았냐.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경호실장과 국무총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 목사는 "두 분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고 한 분은 법조인 출신"이라면서 "우리가 젊었을 때 '육법당'이라는 것이 있었다. 육사 졸업한 사람과 법조인 출신"이라고 회고했다.
 
그는 "그래서 정부나 국회에 많은 육사 출신과 법조인 출신이 들어갔다"면서 "지금 세 분만 보더라도 그렇다. 그러니까 5060시대의 육법당, 그런 생각이 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에는 육사와 법조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시민사회가 얼마나 커졌냐"면서 "그쪽 지도자들도 있고 문화예술 지도자들도 있다. 또 정계에 젊은이들도 많이 있다"고 지적했다.
 
인 목사는 "이번에 인선된 분들 다 60대 후반"이라면서 "조금 젊은 사람들을 찾아봐야 하는 것이고 또 여성도 찾아봐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우리가 지역발전, 지방자치를 통해서 거기서 지방자치단체장이라든지, 아주 두드러지게 활동하고 있는 능력 있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면서 "이런 분들도 찾아보고 해야 대탕평, 100%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대해선 "너무 조용한 인수위"라며 "그래서 존재감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국민들과는 너무나 먼 당신이다. 너무나 먼 인수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당선자에 대한 여론조사를 보니까 52%도 나오고, 어떤 곳은 48%도 나온다"면서 "국민들이 냉담하다는 것이다. 이것에 대한 책임이 저는 인수위에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인수위가 너무 철통보안 이러면서 무슨 이야기가 오가는지, 무슨 일이 있는지 전혀 국민들이 모른다"면서 "처음에는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알아보려고 해도 아무것도 모르잖냐. 그러니까 국민들이 포기한 것 같다. 혼자 잘 해봐라, 냉담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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