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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봄이

교통약자 살기 좋은곳 1위 '서울'..꼴지는 '광주'

국토부 이용편의 실태조사 결과

2013-01-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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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교통약자들에게 가장 살기 좋은 곳은 서울과 인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주는 가장 불편한 곳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7일 지자체별 2012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 교통복지지수는 도시철도를 반영한 경우 서울이 90.7위로 1위였으며, 광주는 54.6으로 최하위였다.
 
도시철도가 없는 지역을 고려해 도시철도 평가를 제외하면 1위가 인천(84.1)으로 나타났으나 광주는 53.2로 여전히 꼴찌다.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복지수준을 보여주는 '교통복지지수'는 저상버스 보급률, 특별교통수단(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승합차) 보급률 등 10개 지표에 대해 전문가 평가를 수치화한 것이다.
 
◇서울지하철1호선-중앙선 청량리역사 내 모습.
 
교통수단별 기준적합 설치율은 항공기가 98%로 가장 높은 반면 노후 선박이 대부분인 여객선은 16.8%로 가장 낮았다. 여객시설별로는 철도역사의 기준적합 설치율이 82%로 가장 높은 반면 버스정류장이 45.2%로 가장 낮았다.
 
교통수단별 이용 만족도는 철도가 66.6%로 가장 높았으며 버스와 여객선은 각각 61.3%, 59.6%로 가장 낮았다. 여객시설의 만족도는 공항이 65.1%로 가장 높았고 버스터미널과 버스정류장이 각각 59.2%, 60.8%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약자의 경우 교통수단 중 버스를 가장 많이 이용(이용율 61.4%)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주변 도움 없이 휠체어로 타고 내릴 수 있는 '저상버스'의 만족도가 70.4%를 보였다.
 
교통수단, 여객시설, 보행환경 등 전반적인 이동편의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61.2%로, 2011년 60.2%보다 소폭 증가했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상 규정된 설치기준을 만족하는 비율을 보여주는 '기준적합 설치율'은 교통수단 72.6%, 여객시설 67%, 보행환경 74.3%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미흡한 사항은 지자체 등에 시정을 요구하고 개선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교통약자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말 현재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어린이 등 교통약자는 전체 인구의 약 24.5%인 124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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