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가 군의 자율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할 수 있도록 잘못된 군 인사관리제도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7일 경기도 평택시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가장 공정하고 엄정해야 할 군의 주요 보직 및 진급 선발과정이 정치권력의 영향을 받고 주요 보직이나 진급자를 국가 권력기관이 최종 결정하는 잘못된 관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평화 구축에 힘쓴다는 기조 하에 세가지 분야의 개선안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군의 주요보직과 진급 선발권을 군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장교의 임명 보직, 진급 선발과 책임을 국방부와 군에 환원하고 한법상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그 결과에 대한 재결권을 행사하는 본래 군 인사관리 체제로 정상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2년으로 돼 있는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 등 주요 지휘관의 법정임기에 대해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는 한 반드시 보장하는 관행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군복무 후 40~50대에 전역하는 영관급 장교와 군 사병이 사회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전역 군인들이 무리 없이 새 직장에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국가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안 후보는 군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음으로써 "어떠한 군사적 위기 상황에서도 결연히 국군을 통솔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 영토, 주권 등이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북방한계선(NLL)을 사수하고 전방의 안보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공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한 안 후보는 오후 2시30분에 경기 김포의 해병2사단 전방부대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