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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이슈주분석)현대제철·하이스코, 합병 가능성 높다

2012-05-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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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현대제철(004020)현대하이스코(010520)가 합병설에 동반 상승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45분 현재 현대제철은 전일대비 0.72%, 600원 오른 8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현대하이스코는 0.84% 상승한 3만595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양사간 합병설과 관련해 오후 6시를 시한으로 조회공시에 들어간 상황이다.
 
증권가는 두회사의 당진공장 냉연생산라인이 통합된 점에 비춰볼때 향후 비용절감차원에서 합병할 가능성은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두회사 모두 내년에 새로운 설비의 완공을 앞둔 상황이라 합병시점은 2~3년 후로 늦춰질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해선 펀더멘탈이 중요한 변수라고 답했다.
 
◇ 증권가, 합병 가능성 높다..문제는 시기
 
박기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워낙에 당진공장이 같이 연결돼 있어서 몇년전부터 합병이야기가 있었고 새로운 재료는 아닌데 합병하면 물류비와 인건비가 절감되는 효과가 있기때문에 시기가 문제이지 합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이 현재 3고로를 건설중인 상황이라 합병은 아마도 이 3고로가 정상화된 이후가 되지 않겠냐"고 답했다.
 
홍찬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과 현대하이스코는 위치상으로 굳이 불리될 필요가 없는 회사이고 합병시 시너지 효과도 있는것이기때문에 합병이야기는 예전부터 있어왔고 중장기적으로는 그렇게 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홍 연구원은 "현대하이스코의 당진 냉연 2공장이 내년 5월에 완공될 예정이고, 현대제철은 내년 9월에 3고로가 완공될 예정이어서 경영전략면에서의 우선순위가 합병보다는 신규로 증설하는 설비의 정상가동에 집중될 것으로 본다"며 "단기적인 합병 시기를 예단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김윤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료를 같이 받아서 사용중인 두회사가 굳이 따로 운영될 필요가 없는 것은 맞다"면서도 합병 가능성에 대해선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 주가 전망..합병 이슈보단 펀더멘탈
 
향후 양사의 주가 전망에 대해선 다소 시각이 엇갈렸다.
  
홍 연구원은 "하이스코의 영업마진이 안정적이고 현대제철의 어닝모멘텀도 양호해 두 회사 모두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윤상 연구원 역시 이익모멘텀이 살아있는 현대제철에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대하이스코에 대해선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제시했다.
 
반면 박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 캐파가 여전히 수요대비 큰 상황이라 중국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기전까지는 철강업황이 불투명하다면서 당분간은 철강주가 강력한 상승 흐름을 보여주긴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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