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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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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주분석)TV시장 패러다임 LED로..수혜株 찾아라

2012-03-06 11:17

조회수 : 15,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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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세계 TV 1위인 삼성전자(005930)가 LCD(액정표시장치) TV 생산을 중단한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부터 국내 시장에서 LCD TV 생산을 중단하고 LED(발광다이오드) TV만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는 국내 시장을 기점으로 향후 북미·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도 LCD TV를 생산하지 않고 모두 LED TV 생산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뿐 아니라 다른 TV업체도 LED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066570), 소니, 샤프 등도 이미 지난해 LED TV 판매액이 LCD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TV 시장의 패러다임이 LED로 바뀌는 것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사상 최악의 부진에 시달렸던 LED주들이 밝아진 업계전망과 삼성전자 모멘텀에 동반 강세다.
 
6일 오전 11시 현재 루멘스(038060)는 전일대비 3.28% 오른 7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반도체(046890), 루미마이크로(082800), 우리이티아이(082850), LG이노텍(011070) 등도 강세다.
 
◇LED TV 비중 대폭 증가..공급과잉도 개선
 
지난 4분기 LCD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에 그친 640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하량은 7.1% 증가한 2억500만대를 기록하며 과거 2개년 성장세(각 30%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LED TV 비중은 2010년 20.8%에서 2011년 46.2%로 대폭 증가세를 보였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2012년 4분기 LED TV의 평판TV 시장 내 판매량 비중이 72.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분기별 LED TV 출하량>
자료: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공급과잉 역시 다소 완화되며 단기적인 수급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현용 SK증권 연구원은 "공급과잉률이 2011년 43%에서 2012년 23%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유는 저가형 LED TV 확산으로 보급률이 2012년 68%에 달하며 수요 증가가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TV 성수기 수요를 감안시 2분기에는 공급과잉률이 18%까지 감소되며 단기적인 수급개선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서치도 지난해 4분기 30%에 달했던 LED 공급 과잉률이 올해 1분기 19%, 2분기 16%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LED업황이 바닥 국면을 통과하며 회복중이지만 본격적인 성장궤도 진입은 2013년부터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성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이슈는 LED 업체에 센티멘탈적으로 좋은 신호지만 LED업황개선으로 연결짖기는 어렵다"며, "TV만으로는 LED업황 설명이 다 안된다는 점에서 향후 조명시황 회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다시 찾아온 LED 랠리, 추가 상승 여력 있다
 
지난해 LED주들은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로 TV 판매 부진과 LED 가격 하락에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주가 역시 내리막 이었다.
 
그러나 올 들어 재고량이 줄고 가동률이 높아지는 등 LED업황 개선 기대감에 주가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LED 업종의 주가가 단기에 급등한 것에 대한 부담감은 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히 있다는 의견이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부터 국내 TV업체들의 저가형 LED TV 출시가 본격화되며 2분기부터 국내 LED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될 전망이기 때문에 LED업종의 주가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보다는 분기별 실적 개선으로 인한 모멘텀을 더 크게 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로2012(6월), 런던올림픽(7월) 등 스포츠 이벤트로 TV 수요가 개선될 전망이고, 저전력 직하형 LED TV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조명용 LED 시장이 점진적으로 도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기 '루멘스' · 중장기 'LG이노텍' 관심
 
주식시장에서는 LED업황 회복에 따른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투자 기간에 따른 세분화된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시각이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저가형 LED TV 확대의 수혜를 입을 서울반도체와 루멘스를 추천한다"며, "다만, LED TV 수요가 앞당겨지면서 4분기 이후 모멘텀 둔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 전략으로는 LED조명 시장에서 예상되는 경쟁 심화에 대한 내성이 강한 것으로 판단되는 사파이어테크놀로지(123260)를 추천했다.
 
박성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방 업체의 LED TV비중 증가에 따라 실적 호전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루멘스를 단기적으로 추천했다. 중장기적으로는 LG이노텍을 관심주로 제시했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도 "디스플레이 업황 회복은 LED 업황 회복을 불러올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과 턴어라운드 가능성, 캡티브고객 보유여부를 고려시 LG이노텍, 루멘스를 주목하길 권했다.
 
김현용 SK증권 연구원은 "LED 사업부 적자폭 축소로 전사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LG이노텍을 추천했다.
  
  •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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