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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수

중고차, 신형보다 구형 모델이 더 '인기'

저가 매력에 매물도 풍부

2012-02-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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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최근 몇 년새 각 제조사마다 신차들을 대거 출시한 결과, 중고차 시장에신형과 구형 중고차 매물들이 쏟아지면서 새해부터 중고차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신차 출시로 중고차 시세 하락을 우려해 이전 모델을 처분하려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구형 중고차들의 거래량 증가가 눈에 띈다.
  
24일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이 매물 조회량과 상담건수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신차 출시 이후 매물량이 증가한 현대차(005380) 그랜저TG, 기아차(000270) 모닝, 아반떼HD, 쏘나타NF 등이 새해들어 중고차 거래량 1~5위에 해당될 만큼 매매가 급증했다.
 
이 모델들은 대부분 1~2년새 신형 모델을 출시한 구형 중고차들이며, 조만간 신형 출시를 앞둔 싼타페 역시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중고차 매매 1위인 그랜저 TG는 작년말 대비 20%가량 판매 등록된 매물이 증가했고, 그랜저HG 신형 출시효과는 물론, 고유가 부담으로 인한 대형차 기피 현상으로 인해 시세가 점점 하락하는 추세다. 그랜저TG는 등급별로 1300만~2000만원선에 거래되며 신차값 대비 65% 정도의 잔존가치를 보이고 있다.
  
국민 중형차 쏘나타NF 역시 2007~2009년식 중고차 매물 처분이 증가하면서 900만~1600만원선으로 중고차 가치가 50% 내외로 하락했다. 반값 중고차가된 쏘나타 NF는 중형차를 선호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대로 인기가 많다.
  
중고차 가치가 높았던 아반떼HD 역시 아반떼MD 출시 이후 700만~1300만원선까지 시세가 하락했다. 이는 모닝과 뉴프라이드 역시 마찬가지로 지난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인 이후, 매물을 내놓는 소비자들과 중고차를 찾는 수요가 같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모닝과 뉴프라이드는 모두 600만~1000만원선으로 거래되며, 1000만원 미만의 저렴한 가격대를 선호하는 20~30대 젊은 운전자들의 선택을 많이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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