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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석

정몽구-현정은 결전후 첫대면 '서먹서먹'

2011-03-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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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호석기자] 현대건설 인수전 이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처음으로 대면했다.
 
두 사람은 아직 앙금이 남아 있는 듯 화해 분위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다소 서먹서먹한 모습을 보였다.
 
정 회장과 현 회장은 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아산 정주영 10주기 추모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자리를 함께 했다.
 
그러나 화해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두사람은 불편한 듯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개막식이 진행되는 내내 두 사람은 서로 멀쩍이 떨어져 있으면서 눈길을 마주치지도 않았다.
 
반면 행사에 참석한 정몽준 한나라당 의원은 "참석 자체에 의미가 있다"면서 "사실상 화해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아산 정주영 10주기 추모사진전'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리며, 3월말까지 범 현대社 주요 사업장에서도 진행된다.
  
이번 추모 사진전에는 정 명예회장의 생애와 업적, 기업 활동 모습 등을 담은 130여점의 사진이 전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 명예회장의 가족들을 비롯해, 추모위원장인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주요 인사와 지인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이호석 기자 aris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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