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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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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오의 'AI 대전'

2024-02-16 17:50

조회수 :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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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플랫폼 업계에는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가 있습니다. 바로 국내 대표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의 ‘AI(인공지능) 대전입니다.
 
양사는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나란히 지난해 최대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양사는 모두 올해 성장 전략의 방점을 AI에 찍어 이목이 쏠립니다.
 
AI 기술과 관련해서는 네이버가 한 발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네이버는 이미 지난해 (DAN) 23’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전사적 역량을 결집한 자체 개발 초거대언어모델(LLM)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습니다. 오픈AI,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공세 속 AI 패권 경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에 서둘러 참전한 셈입니다.
 
네이버는 이후 하이퍼클로바X’를 자사의 서비스에 연계하는 등 수익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해 B2B 사업의 확장을 위해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업무협약(MOU)를 맺는 등 올해 본격 수익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한 상태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해 연간 및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고도화된 기반 기술과 네이버만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이용자, 창작자, 비즈니스들의 생산성과 효율 향상을 위해 필요한 도구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새로운 수익창출 기회를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힙니다.
 
그러면서 네이버의 AI 전략은 포트폴리오가 전체적으로 잘 정리돼 있고 시기는 다르지만 앞으로 그 전략에 맞춰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B2B 서비스는 아직 시장이 매우 초기인 단계로 저희가 시장을 만들어가야 하지만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만든 만큼 올해 더욱 그 방향으로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반해 카카오는 지난해 공개를 예고했던 LLMGPT2.0’의 개발 완료가 미뤄지는 등 갈 길이 보다 먼 상황입니다. 카카오는 일정이 늦어진 만큼 GPT2.0’의 공개 행사 대신 실서비스에 곧바로 접목하는 형태로 방향을 튼 상황인데요.
 
특히 자사의 주력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결합하는 형태로 AI 시장에서의 승부수를 보겠다는 전략입니다. 여기에 자체 개발 LLM ‘GPT2.0’에만 매달리지 않고 경량화 모델 구축, 타사의 AI 모델을 차용하는 등 유연화를 통한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꾀하고 있습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은 서비스 개편을 통해 메신저 앱에서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최근 카카오톡과 AI를 결합하는 실험을 진행했고, 모바일 서비스 대중화에 이어 AI 서비스가 전국민 생활 속에 확산되도록 앞장서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GPT2.0’은 실제 적용되기 충분한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현재 공동체 내부에서 다양한 테스트와 고도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카카오의 많은 생태계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만큼 비용 경쟁력과 서비스의 효용성을 우선 검토하고 자체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과 글로벌 AI 모델을 유연하게 고려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전략을 펼쳐 나가고자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네이버는 자체 개발 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주축으로 다른 서비스에 연계하고 비즈니스모델을 발굴하는 스프레드 형태의 전략으로, 카카오는 가장 강점이 있는 핵심 사업에 AI 기술을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양사 모두 나름의 장점이 뚜렷해 보이는 전략으로 승패를 점치기는 다소 어려워 보이는데요. 디지털 환경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어떤 기업이 더 방긋 웃을지 벌써부터 올해 실적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네이버와 카카오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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