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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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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연강판 반덤핑 제소 두고 철강업계 입장차 '뚜렷'

2024-01-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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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열간압연강판(열연강판)의 반덤핑 관세 제소를 두고 국내 철강사 간 입장차가 뚜렷합니다. 고로(용광로)를 보유해 열연강판을 생산하는 철강사들은 값 싼 중국, 일본산 제품에 경쟁력이 밀려 제제가 필요하다고 하소연하는 반면, 열연강판을 납품받아 가공하는 철강사들은 수입산 열연강판에 세금을 부과할 시 독과점 체제가 구축된다고 우려를 표합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현재 중국, 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사가 반덤핑 제소를 추진하는 원인은 자사 제품이 저렴한 수입산 제품 대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입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현재 철광석과 원료탄 등 열연강판의 원자재 가격이 계속 올라 원가 부담이 심화됐지만, 제품에 원가 상승분을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수입산 열연강판 수입량은 422만톤(t)으로 전년대비 24% 늘은 데다가 과거대비 수입산 제품의 품질도 향상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유통 중인 수입산 열연강판은 톤(t)당 80만원대 초반입니다. 이에 반해 국내산 열연강판 80만원 중반대로 약 5~10% 가격차가 있습니다. 
 
냉간압연업체와 강관사 업체들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수입산 열연강판 반덤핑 제소 추진에 대해 제도를 남용해 이익을 취하려는 목적이라고 걱정 중입니다. 자국산업 보호라는 반덤핑 관세 제도가 남용되고 있다는 목소리입니다. 실제로 과거 수입산 스테인리스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자 국내에서 스테인리스 열연강판을 독점 생산할 수 있는 포스코가 제품에 대한 고가 정책을 펼친 바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스테인리스 열연강판을 유통하거나 납품받아 가공하는 업체들의 경쟁력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반덤핑 제소를 우려하는 업체들은 수입산 열연강판보다 가격 경쟁력이 밀려 판매가 안된다는 주장이 틀렸다고 설명합니다. 현재 수입산 열연강판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나 포스코의 열연강판 판매도 늘었습니다. 포스코의 지난해 열연강판 내수 판매량은 661만t으로 전년 대비 24%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같이 수입산 열연강판의 시장 교란을 막아야 한다는 주장과 독점 품목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로 중소업체들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업체 입장차가 커 향후 논란이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에서 열연강판이 생산되고 있다. (사진=포스코)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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