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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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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약품 수급불안정에 결국 약가인상

2024-01-25 17:21

조회수 : 1,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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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의약품 품귀현상이 장기화되자 정부는 결국 약가인상 카드를 꺼냈는데요.
 
지난해부터 독감유행이 장기화되며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항생제, 호흡기 계열의 이비인후과 제제 품절 문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죠.
 
올해 초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을 포함한 4개 품목 가격을 올린데 이어 다음달부터는 만성 변비약 가격이 오릅니다.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중증질환 치료제의 보장성을 강화한다는 명목으로 공급부족에 시달렸던 만성 변비약 가격이 다음 달부터 인상되는데요. 원료를 사탕수수에서 채취, 가공한 탓에 전 세계적으로 수량이 한정됐던 듀락칸이지시럽 15㎖의 한 포당 가격이 168원에서 202원으로 오른 것입니다.
 
만성 변비약 듀락칸은 만성 품절약으로 불릴 만큼 수요 대비 공급량이 늘 부족해 지난 2022년 한 차례 인상됐음에도 이번에 또다시 품귀현상으로 문제가 되자 두 번째로 약가가 오른 것입니다. 업계에서는 연속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하는데요. 
 
원료 가격이 인상될 경우 제조사는 그만큼 적자를 볼 위험성이 높고, 보험 약가까지 정해져 길게는 수십년 간 유지되는 구조다 보니 제조사 입장에서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품귀 의약품을 생산하기를 꺼릴 수밖에 없죠
 
정부는 수급 불안정 약제에 대해 최근 공급량, 사용량, 시중 재고량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해 약가 조정이 필요한 경우는 추가 생산량에 비례해 신속히 인상 조치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가격 인상이 수급불균형을 해소하는데,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부에선 국가필수의약품의 공급망을 안정화하기 위해서는 필수의약품 선정 기준을 사용 빈도가 높은 약제를 포함시키는 것으로 개선이 필요하고, 제약사들에게는 의약품 생산 장려를 위한 인센티브 제공, 소관부처 일원화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필수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고 있지 않고 다수의 국민들이 피해와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품절약 위주의 단기적인 대책보다는 국가필수의약품의 근본적인 안정공급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사진=픽사베이)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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