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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역성장 속 프리미엄 교체 수요 견조

상반기 출하량 상위 10대 중 6대, 600달러 이상 고가폰

2023-08-29 14:26

조회수 : 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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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와 중고 거래 시장 활성화로 역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는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를 필두로 프미리엄폰 교체 수요가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애플에 밀리는 모습입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위축에도 600달러(약 80만원) 이상의 고가 스마트폰 수요는 견조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스마트폰 기종별 출하량을 집계한 옴디아는 "스마트폰 시장은 경기침체와 중고 시장 확대로 중저가 시장이 위축되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있지만 프리미엄폰 시장은 애플의 프리미엄 모델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 상반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상위 10개 제품에 애플의 프리미엄폰 5대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1위는 애플이 지난해 9월 출시한 아이폰14 시리즈에서 가장 비싼 모델인 '아이폰14 프로 맥스(1099달러부터 시작)'로, 2650만대를 출하했습니다. 2위와 3위는 '아이폰14 프로(999달러·출하량 2100만대)', '아이폰14(799달러·1650만대)'입니다. 4위는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아이폰13(799달러·1550만대)', 10위는 '아이폰11(699달러·690만대)'이 차지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도 상위 5~9위를 차지했지만 프리미엄폰은 '갤럭시S23 울트라(1649.99달러·960만대)' 한 기종에 그쳤습니다. 올해 2월 출시된 이 제품은 갤럭시S23 시리즈에서 가장 고급 모델로, 출하량 960만대를 기록하며 6위를 차지했습니다. 나머지는 199~499달러 수준의 보급형·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14(5위·1240만대)', '갤럭시A14 5G(7위·900만대)', '갤럭시A54 5G(8위·880만대)', "갤럭시A34 5G(9위·710만대)'로 나타났습니다.
 
(왼쪽부터) 애플의 '아이폰14 프로', '아이폰14 프로 맥스'. 사진=애플
 
세계 스마트폰 수요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2020년 4분기부터 2021년 3분기까지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주요 부품의 공급 문제와 높은 인플레이션이 맞물리면서 수요가 위축됐고, 결국 제조업체들의 출하량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억659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줄었습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1.2% 감소한 규모이며,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8개 분기 연속 줄어든 수치이기도 합니다.
 
세계 중고 스마트폰 시장의 가파른 성장도 신규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 회복을 늦추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글로벌 중고·리퍼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2021년 500억달러(약 66조원)에서 2031년 1440억달러(19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10년 만에 2.8배가량 커지는 셈입니다.
 
올 하반기도 스마트폰 수요 약세 흐름이 예상되지만 프리미엄폰은 견조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옴디아는 "하반기도 중저가 시장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프리미엄폰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업계에서는 프리미엄폰이 '불황 속 나홀로 질주하는 제품'으로 확인된 만큼 삼성전자와 애플 간 하반기 프리미엄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5 시리즈. (왼쪽부터) '폴드5', '플립5'.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이달 11일 새로운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폴드5'를 공식 출시하며 애플보다 앞서 프리미엄폰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플립5는 999.99달러, 폴드5는 1799.99달러입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Z5 시리즈 국내 사전예약 판매량은 102만대로, 자사 폴더블폰 중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초기 판매가 호조를 띄면서 연간 폴더블폰 1000만대 판매 목표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연간 판매량이 10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애플은 다음 달 12일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할 전망입니다. 2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애플인사이더는 애플 전문 분석가 궈밍치를 인용해 이번 주부터 애플의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대량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궈밍치는 내년 아이폰 출하량을 2억5000만대로 추정, 아이폰15 출하량은 8000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아이폰15 시리즈의 사전 주문은 내달 15일부터, 정식 출시는 22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점쳐집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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