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주혜린

자동차도 위협·기회 요인 '혼재'…모빌리티·SW 등 경쟁력 절실

2020년 이후 친환경차 중심 자동차 수출 증가세 '지속'

2023-07-10 17:27

조회수 : 1,976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친환경차의 높은 경쟁력에 힘입어 자동차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자국 중심의 공급망 개편 움직임과 경쟁 심화가 위기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자동차 산업이 수출 호조를 이어가려면 수출 다변화, 모빌리티 서비스,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산업연구원은 10일 공개한 '자동차 수출 구조 변화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는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하고 있어 우리 자동차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중장기 경쟁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출은 2020년 356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수출 단가가 높은 친환경 자동차 비중 증가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 전체 수출액에서 9.3%를 차지하던 친환경 자동차는 2022년에는 31.1%를, 올해 1분기에는 37.1%로 비중이 크게 늘었습니다. 
 
이 같은 수출 증가는 대미 친환경차 수출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분기(1∼3월) 미국의 친환경차 수입액 중 한국산이 21억3000만달러로 가장 많았습니다.
 
한국은 2020년까지 미국 친환경차 수입 순위에서 4위였다가 2021년 2위로 두 계단 상승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위로 올라섰고 올해 들어서도 같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이 수출 호조를 이어가려면 수출 다변화, 상용차 전동화 추진,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진은 출고 기다리는 자동차들. (사진=뉴시스)
 
산업연 측은 "수출 호조에도 주요국들의 자국 중심 공급망 개편 전략 추진과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위협 요인"이라고 지목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과 EU의 기후중립산업법 및 핵심원자재법 등이 향후 배터리와 전기차 생산거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반면 인도 및 아세안 등 신흥국의 친환경 자동차 보급 촉진 정책 확대는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 중인 자동차 수출이 유지되려면 우선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고자 수출시장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송명구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신흥국의 탄소중립 정책 추진에 따른 전기자동차 시장 확대는 기회 요인"이라며 "인도, 아세안 국가 등이 탄소중립 정책을 추진해 해당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는 것이 우리 수출 확대에 기회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우리나라의 생산 경쟁력을 확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민관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 국내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업체 간의 협력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 자동차 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상용차 부문의 전동화 지원 확대와 모빌리티 서비스 및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지원을 주문했습니다.
 
송 부연구위원은 "자동차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 및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하기 위해서는 상용차 부문의 전동화를 위한 정책 확대와 모빌리티 서비스 및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동차 산업이 수출 호조를 이어가려면 수출 다변화, 상용차 전동화 추진,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강화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사진은 서울 국회수소충전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 주혜린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