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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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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2600선 탈환한 코스피…하반기 주도할 섹터는?

"자동차·2차전지, 1분기 급등 여파로 조정 후 접근해야"

2023-06-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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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대성 기자] 1년여 만에 코스피가 2600선을 탈환한 가운데 하반기 추가 상승을 이끌 섹터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른 '써머랠리'를 전망하며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조선 업종 등이 하반기 시장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정부 주도 투자시대를 맞아 바이오와 로봇 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05포인트(0.54%) 오른 2615.41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가 26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6월9일(2625.44) 이후 1년여 만입니다.
 
지수는 올 들어 계단식 상승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올 초 지수는 2200선에 머물렀지만 1월 2400선 회복을 시작으로 4월에는 2500선을 돌파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는 2600선을 뚫고 오르는 등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5월 한 달간 3% 올라서 G20 국가들 중 상승률 5위를 기록하면서 이대로 3000포인트까지 가자는 낙관론이 퍼지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하반기 코스피 밴드 상단을 높이고 있지만 올해 2~3분기는 국내외 증시 단기 숨 고르기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내년 골디락스 강세장 사이클을 겨냥한 시장 재진입 및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호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들어 삼성증권은 올해 하반기 코스피 타겟을 종전 2200~2600포인트에서 2350~275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분기별로는 3분기 2350~2700, 4분기 2400~2750, 내년 1분기 2500~2850를 전망했습니다. 내년 코스피가 3000포인트 안착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하반기 시장 전망 상향조정의 이유로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자극했던 글로벌 AI 밸류체인 관련 중장기 낙관론은 국내 반도체 대표주의 밸류부담 및 잠복 실적 불확실성을 희석했다"며 "대규모 외국인 러브콜과 탄력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대신증권은 점진적인 미국 경기둔화 국면에서 2분기부터 3분기 초중반까지는 중국 경기회복, 한국 수출 개선,  반도체 업황 및 실적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 레벨업 전개를 예상했습니다. 다만 2분기 중 조정은 비중확대 기회라며 코스피 2400선대부터는 변동성을 활용한 비중확대를 권고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반부터 중국 경기모멘텀이 다소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 및 유럽 경기 악화, 침체영향으로 하방압력이 확대되고있다"면서도 "다만 반도체 업황 개선과 미국 금리 인하 가시화로 하방경직성 또한 유효해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사진=대신증권
 
이른 써머랠리에 하반기 AI·전기차·바이오 등 순환매 전망
 
국내 증시의 차별적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달 글로벌 지수(MSCI WORLD)는 약세였던 반면, 한국 증시(MSCI KOREA)는 3% 상승했습니다. 주요국 인플레이션 부담이 낮아졌고, 미국의 부채한도 이슈도 마무리돼 6월에는 이른 써머랠리 가능성이 퍼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코스피 등락과정에서는 실적 턴어라운드, 밸류에이션 매력 등 차별적인 동력을 보유한 업종, 종목들이 시장 레벨업을 이끌어가는 가운데 저평가 업종들의 순환매 장세를 점쳤습니다.  
 
우선 서머랠리를 기대하는 요인으로는 외국인 매수세와 실적 추정치 변화가 있습니다. 최근 2달간 코스피시장 외국인 순매수는 6조6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적 추정치는 올해 코스피의 2023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는 지속 하향됐다가 최근 1개월 동안 자동차·전자를 중심으로 5%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KB증권은 이른 서머랠리가 나온다면, 주도주 후보로 글로벌 주도테마(AI, 전기차)에 포함되거나 실적이 바닥을 통과하는 업종 또는 외국인 매수강도가 높은 종목들이라고 조언합니다. 정부 육성정책에 수혜를 받을 바이오·로봇·소재 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실적장세로 넘어오면서 코스피·중대형주, 경기민감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여름이 지나면 외국인 수급도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는 "올해 하반기엔 일단 반도체의 비중을 늘려서 채우고 가는 것이 좋을 수 있다"면서 "반도체와 함께 가는 경향이 강한 반도체 소재·부품주, 그리고 기타 IT주들도 함께 담아갈 것"을 조언했습니다.
 
KB증권은 하반기에 주목할 업종으로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경기민감주와 '정부주도 B2B'에 영향을 받을 바이오, 기계 (로봇), 상사·소재 (광물자원)를 선정했습니다. 이미 발표된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의 정책 수혜주들은 상반기에 주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대체적으로 강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지난 5월24일 정부는 바이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운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보건의료 데이터를 기반한 헬스케어' 등 디지털 기술과 융합을 통한 발전 정책이 나올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정부의 '바이오 산업 육성 계획'은 6월에 발표될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068270)의 경우 7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 4분기 램시마SC 등의 기대감이 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4공장 가동이 예정돼 있다"고 했습니다. 
 
대신증권은 1분기 강세로 시장 주도력을 확보한 2차전지는 상대적으로 실적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셀업체 중 대형주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을 점쳤습니다. 이경민 연구원은 "반도체, 조선은 실적 턴어라운드를 바탕으로 상승세가 예상되며 자동차는 저평가 매력을 바탕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이어 "2분기 등락국면을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해 써머랠리(Summer Rally)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는 "올해 연초 이후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은 제약·바이오, 인터넷, 반도체 등이 저평가 영역에 위치하고 있다"며 "수출 회복, 미국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시 수출주와 성장주의 재평가가 시작될 가능성 높다"고 했습니다. 다만 자동차, 2차전지는 성장성이 유효하지만, 1분기 급등의 여파로 조정 이후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대성 기자 ston94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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