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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여야, 후쿠시마 시찰단 청문회·선관위 국정조사 논의 착수

민주당, 청문회 공식 제안 후 여야 비공개 회동

2023-06-0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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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왼쪽)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민주당이 1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검증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시찰단에 대한 국회 청문회 추진을 국민의힘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후 곧바로 협상 테이블을 연 여야는 계속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오염수 방류 저지·검증 특위를 제안한다"며 "국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서 국민의 불안감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찰단에 대해서는 "오염수 방류 장치에 대한 시찰일 뿐, 국민들의 안전에 직접 영향을 끼치는 오염수는 살펴보지도 못한 맹탕 시찰이다. 민간 전문가 하나 없이 시찰단이 구성됐고, 방일 기간 내내 언론을 피해 다니는 모습만 보여줬다"며 "전날 브리핑은 30분이라는 시간 내내 일본에서 제공받은 정보를 설명하기에 바빴다. 이 브리핑을 본 국민은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불안감만 더 증폭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송 원내부대표는 "정무위·과방위·외통위·농해수위·환노위 등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돼 있는 상임위원들 중심으로 오염수 검증 및 방류 저지 특위를 구성하고 국회 청문회를 개최하겠다"며 "여당 역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이와 별도로 관련 상임위를 개최하여 시찰단의 검증 결과를 보고받고, 이에 관한 국민들의 의문점을 추궁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민주당 제안 이후 여야는 이날 오전 11시 원내수석부대표끼리 비공개 회동을 열었습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여러 문제를 논의했는데 결정된 게 없다. 몇 차례 협의를 진행한 뒤 발표할 수 있는 상황이 될 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원내부대표도 "협의된 게 없어서 특별히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 계속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여야는 최근 논란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간부의 자녀 특혜 채용 국정조사 진행 관련해서도 논의를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송 원내부대표는 "선관위 관련된 국조, 방송법 등에 대해 논의를 계속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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