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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원

후쿠시마 시찰단 귀국…"이상상황시 방류 중단 절차 중점 확인"

유국희 원안위원장 "볼 것 보고, 자료 요구할 것 요구해"

2023-05-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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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이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윤혜원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 과정을 점검한 정부 시찰단이 5박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6일 귀국했습니다.
 
시찰단장인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2021년 8월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들이 검토해온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확인해야 할 것들을 하나하나 확인했다”며 “현장에서 볼 것은 보고, 자료로 요구할 것은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1일 일본에 입국한 시찰단은 22일 도쿄전력, 경산성 등 일본 관계자들과 시찰 세부 항목을 논의했습니다. 이어 지난 23∼24일 이틀에 걸쳐 오염수 방류 시설을 점검했습니다. 
 
유 위원장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서 시찰단은 ALPS, ALPS 과정을 거친 오염수를 측정하는 K4 탱크, 오염수 이송설비, 희석설비, 방출설비, 제어실 등을 살폈습니다.
 
전날에는 다시 한번 일본 측 관계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진행했습니다. 유 위원장은 “22일 회의에서 일본 측과 어디서 무엇을 볼지 동선에 관한 세부 사항을 다 이야기했다”며 “그 계획대로 23∼24일 시찰이 다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방류를 중단하는 절차가 잘 이뤄지는지가 가장 중점적으로 본 내용 중 하나”라며 “차단밸브, 밸브 제어장치의 위치 등을 확인했으며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추가 분석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찰단이 일본 측에 요청한 자료는 수십 년간 운전돼야 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의 향후 점검·관리 계획 등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원전 방사능 화학분석실에서 핵종관련 측정치가 어떻게 생성되고 어떻게 처리되는지 답변도 추가 요청했습니다.
 
유 위원장은 “시찰 내용에 대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정리해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윤혜원 기자 hwy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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