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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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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④국민 절반 이상 "김남국, 국회의원직 제명해야"

"의원직 제명해야" 52.7% 대 "제명해선 안 돼" 33.5%

2023-05-26 06:00

조회수 : 3,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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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코인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습니다. '제명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30%대에 불과했습니다.
 
26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87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2.7%가 코인 논란으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김 의원에 대해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33.5%는 '김 의원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해서는 안 된다'고 응답했습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3.8%였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앞서 김 의원은 코인 논란이 벌어진 이후 지난 14일 민주당에서 탈당을 공식 선언하며 잠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의 소속 국회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 출석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텃밭 '호남'도 40% "김남국 제명"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김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에 공감하는 응답이 높았습니다. 특히 30대에서 절반 이상이 김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에 동의했습니다. 20대는 '제명해야' 45.6% 대 '제명 안 돼' 32.2%, 30대는 '제명해야' 51.4% 대 '제명 안 돼' 33.6%, 50대는 '제명해야' 52.0% 대 '제명 안 돼' 38.8%, 60대 이상은 '제명해야' 64.8% 대 '제명 안 돼' 24.1%였습니다. 40대의 경우, '제명해야' 40.8% 대 '제명 안 돼' 44.8%로 나왔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김 의원을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서울은 '제명해야' 55.8% 대 '제명 안 돼' 29.1%, 경기·인천은 '제명해야' 47.5% 대 '제명 안 돼' 37.1%, 대전·충청·세종은 '제명해야' 52.8% 대 '제명 안 돼' 36.7%, 강원·제주는 '제명해야' 54.8% 대 '제명 안 돼' 21.4%였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대구·경북에선 '제명해야' 61.8% 대 '제명 안 돼' 30.2%, 부산·울산·경남에선 '제명해야' 61.9% 대 '제명 안 돼' 29.2%였습니다. 호남에선 두 응답이 팽팽한 가운데 40% 가까이가 김 의원의 제명에 공감했습니다. 광주·전라는 '제명해야' 39.5% 대 '제명 안 돼' 42.2%였습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도층 과반·보수층 70% 이상 "제명 찬성"
 
정치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풍향계로 읽히는 중도층에선 절반 이상이 김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에 공감했습니다. 중도층은 '제명해야' 55.5% 대 '제명 안 돼' 28.6%였습니다. 보수층은 '제명해야' 74.4% 대 '제명 안 돼' 17.4%로, '제명해야 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반면 진보층은 '제명해야' 27.6% 대 '제명 안 돼' 55.3%로 '제명해선 안 된다'는 응답이 높았지만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17.1%나 됐습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제명해야' 91.6% 대 '제명 안 돼' 3.0%, 민주당 지지층은 '제명해야' 20.4% 대 '제명 안 돼' 64.4%였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8명이며, 응답률은 3.0%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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