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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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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노 전 대통령이 남긴 '정치개혁 유업' 이룰 것"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 추도사

2023-05-2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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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김진표 국회의장은 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4주기를 맞아 "대통령님께서 저 하늘에서 활짝 웃으시며 '야, 기분 좋다' 하실 수 있도록 간절하게, 온 정성으로 정치개혁의 유업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지역주의와 승자독식, 진영 정치와 팬덤 정치를 넘어 우리 정치를 능력 있는 민주주의로 바로 세우겠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대통령님께서는 지역주의 극복을 필생의 과업으로 삼으셨다"며 "지역 구도를 깨는 선거법만 동의해 주면 권력의 절반, 내각 구성 권한까지 남기겠다고 하셨다"고 회고했습니다.
 
이어 "책임 정치에 충실하고 국정의 연속성을 높이기 위해 4년 연임제 원 포인트 개헌 제안도 하셨다"면서도 "그러나 대통령님이 떠난 지 14년이 다 되도록 우리는 그 유업을 이뤄드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이 남긴 정치개혁의 유업을 완수하는 게 제가 풀 마지막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장은 "선거를 앞둔 여야가 목전의 유불리를 고심하다 이번에도 정치개혁에 실패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다"면서도 "정치개혁을 이루고자 했던 대통령님의 간절한 그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김 의장은 지난 2003년 참여정부 출범 당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으며,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역임했습니다. 이날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를 주제로 열린 추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여야 지도부 등 정치권,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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