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카나리아바이오는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아시아 바이오 (Asia Bio)’에 참가해 다수의 다국적제약사와 정보 공유 및 판권계약을 위한 미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나한익 카나리아바이오 대표는 “작년 한 해 동안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유럽(러시아 포함)과 중동지역에 대한 판권계약 논의를 시작해 이미 9개 회사와 비밀유지서약서를 체결하고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추가로 다국적제약사 2곳과 실사를 위한 비밀유지서약서 체결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아시아와 남미 지역에 대한 판권계약 논의도 진행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 참여 이유를 전했습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상업화 전략의 일환으로 미국 시장에서 직접 유통을 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Evaluate)는 오레고보맙이 미국 시장에서 최대 6조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카나리아바이오는 직접 유통비용으로 4000억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는 파트너십을 통해 유통한다는 계획입니다.
나한익 대표는 “최대한 좋은 조건에 판권계약을 하기 위해 경쟁구도를 만들려고 한다”며 “특히 유럽 시장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가장 좋은 조건을 끌어내기 위해 신중하게 판권계약을 진행할 것”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오레고보맙은 임상 2상에서 신규 난소암 환자를 대상으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기존 표준 치료법 대비 30개월이 늘어난 42개월이라는 결과를 보인 신약입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