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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문 전 대통령 '당내 단합' 주문에 "우리가 부하냐"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질서 있는 퇴진론에 "그냥 퇴진하시라"

2023-03-1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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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사형제도폐지'와 관련 국회의원, 시민사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5선 중진의 대표적 비명(비이재명)계인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당내 단합'을 주문했다는 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17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박 전 원장이 지난 10일 경남 양산 사저를 찾았을 때 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외 대안이 없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단합할 필요가 있다는 말을 하시더라'고 한 것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과도하게 말씀하신 거고 전달한 분도 잘못 전달했다"고 작심하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뭐 문 전 대통령 부하입니까. 문 전 대통령이 지시하면 그대로 다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게"라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얘기하는 건 좋은데 해야 될 말이 있고 안 해야 될 말이 있다. 이 대표 말고는 대안이 없다는 건 문 전 대통령 판단인데 그런 얘기를 그렇게 막 하시면 안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이어 "설사 그 얘기를 문 전 대통령하고 박 전 원장 사이에 했어도 이를 밖에다가 말 할 일은 아니다. 전직 대통령 말을 이렇게 막 전하면 되겠는가"라며 박 전 원장의 의도 역시 의심스럽다고 했습니다.
 
이 의원은 "대통령 혹은 전직 대통령과의 말씀은 상당 부분 밖에 얘기하면 안 된다"며 "'문 전 대통령이 이렇게 얘기하더라'는 건 문 전 대통령의 뜻이 그러니까 '아무 소리 마라' 이런 지침으로 들리는데 그걸 저희들이 수용하겠는가, 더 모욕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이 의원은 당내에서 이 대표의 '질서 있는 퇴진론'을 논의하고 있다는 데 대해선 "대표를 진짜 위한다면 그런 말하면 안 된다"며 "그냥 퇴진하면 되지, 질서 있는 퇴진이 뭐냐"고 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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