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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이재명, 이인규 회고록에 "검사왕국서 정치검사 낯부끄러운 줄 몰라"

오는 20일 이인규 회고록 출간

2023-03-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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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고 김문기·백현동 허위 발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관련 2차 공판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7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책임자였던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회고록에 대해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란 사람이 회고록을 내더니 고인의 명예를 또 한 번 짓밟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검찰 출신이 정부 요직을 차지하고 '검사 아빠'가 계급이 돼버린 '검사왕국'이 되자 부정한 정치검사가 낯부끄러운 줄 모르고 고개를 내민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우리는 허망하게 노 대통령님을 보내야 했던 논두렁 시계 공작사건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검찰은 입증되지 않은 사실을 언론에 유출하며 전직 대통령을 범죄자로 낙인찍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공작 수사를 벌이고 정치보복 여론재판과 망신 주기에 몰두한 책임자가 바로 이인규"라며 "어디 감히 함부로 고인을 입에 올린단 말인가. 검찰은 안하무인 막 나가도 되는 프리패스라도 된다고 생각하나"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들의 오만에 단호히 분개한. 제아무리 '유검무죄 무검유죄', '만사검통'의 시대가 됐다지만 궤변이 진실로 둔갑할 순 없다"며 "인륜과 도리를 저버린 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역사의 심판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부장은 오는 20일 책 '나는 대한민국 검사였다-누가 노무현을 죽였나'를 출간합니다. 이 전 부장은 책에서 노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가 사실이었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노무현재단은 입장문에서 "(이 전 부장이) 정치공작의 산물이며 완성되지도 않았던 검찰 조서를 각색해 출판한 것은 고인과 유족을 다시 욕보이려는 '2차 가해' 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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