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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영

박홍근 "표결 책임 따질 때 아냐…분열은 윤석열정부 함정"

당내 갈등에 "원내대표로서 매우 송구"

2023-03-0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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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에너지 위기 시대, 난방비 폭탄 해결책은 무엇인가?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국회 표결에서 무더기 이탈표가 나온 것과 관련해 "지금은 표결 결과가 누구의 책임인지를 더 따져 물을 때가 아니"라며 "우리끼리 책임을 추궁하며 분열의 늪으로 깊숙이 걸어들어가는 것이야말로 윤석열 정권이 노리는 함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정권의 정치 탄압을 이겨내기 위한 야당의 조건은 첫째도 둘째도 단합"이라며 "단결된 민주당의 모습을 위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당내 혼란과 갈등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윤석열 검사독재정권의 시퍼런 칼날에 맞서 하나가 되어 싸우라는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했다. 의원총회 결정대로 부당한 체포동의안은 단호히 부결시키고 정순신 사태 등 이 정권의 잘못을 바로잡는 데 전력해도 부족한 판에, 오히려 저들이 가장 원하는 민주당 내부의 혼란과 갈등이 빚어졌다"며 "원내대표로서 매우 송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어제 당 고위전략회의에서 당대표와 주요당직자는 소통을 강화해 의원들의 마음을 더 크게 하나로 모으는 일에 주력하기로 했다"며 "원내를 총괄하는 저부터 의원들의 속생각과 뜻을 모으는데 부족함은 없었는지 돌아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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