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조용훈

청약 흥행몰이 '뉴:홈'이 뭐길래

2023-02-24 17:48

조회수 : 1,655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평균 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분양 단지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주변 시세 대비 최대 30% 저렴한 '착한 분양가'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현 정부의 첫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의 사전청약을 마감했습니다. 그 결과 일반공급 평균 경쟁률이 28.3대 1을 기록했고 이보다 앞서 마감한 특별공급 경쟁률은 11대 1을 나타냈습니다.
 
뉴:홈은 현 정부의 공공주택 공급계획에 담긴 정책브랜드입니다. 공공분양정책 자체에 브랜드를 붙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정부는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50만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34만 가구는 청년층, 나머지 16만가구는 40대에서 50대 중장년층에 공급합니다.
 
종류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눔형(25만가구)·선택형(10만가구)·일반형(15만가구)으로 구분됩니다. 나눔형은 시세의 70%로 분양받고 의무 거주 기간 5년을 채운 뒤 시세대로 팔 수 있습니다. 다만 분양을 받은 사람은 시세 차익의 70%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일반형은 시세의 80% 수준의 분양가로 공급됩니다. 선택형은 6년 임대 거주 이후 분양 여부를 선택할 수 있는 모델입니다. 분양 가격은 입주 시 추정 분양가와 분양 시 감정가의 평균 금액으로 정해집니다.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매수 심리 위축에 금리 인상, 집값 하락 등 악재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이를 방증하듯 12월 기준 전국에 쌓인 미분양 아파트만 6만8107가구에 달합니다.
 
반면 뉴:홈 사전청약은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외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사전청약 접수자 중 20∼30대 비중이 70.9%를 차지할 만큼 젊은 층의 수요가 대거 몰렸습니다. 시장에서는 선호도 높은 우수 입지에 저렴한 분양가가 성공 요인이라고 꼽습니다.
 
그렇다면 분양가는 얼마였을까요. 양정역세권(549가구)과 고양창릉(877가구)의 나눔형추정 분양가를 보면 전용 84㎡ 기준 양정역세권은 4억2831만원, 고양창릉은 5억5283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이외에 전용 59㎡는 각각 3억857만원·3억9778만원, 전용 74㎡는 3억7887만원, 4억9489만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정부는 오는 27일부터 서울 강동구에 고덕강일3단지(500호)에 대한 사전청약도 진행합니다. 모든 물량이 전용 59㎡ 나눔형으로 공급됩니다. 추정 분양가격은 3억5500만원으로 이번 청약 역시 흥행을 이어갈지 기대됩니다. 
 
  • 조용훈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