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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TV는 '메이드 인 코리아'

2023-02-2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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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불허전 국산 TV'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TV 시장을 석권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17년 연속 1위를 유지했는데요. LG전자 역시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OLED TV 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금액 기준 29.7%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네오 QLED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는 평가인데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은 금액 기준 48.6%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는 36.1%, 80형 이상 초대형 시장 점유율은 42.9%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을 포함한 전체 QLED 비중은 46.2%입니다. 2019년 이후 40% 이상을 유지하며 프리미엄 TV 주요 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삼성전자의 QLED 판매량도 지난해 965만대에 달했습니다.
 
삼성전자는 8K, 네오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혁신 제품은 물론 사용자 경험을 꾸준히 강화한 '고객 경험 중심의 DNA'가 17년 연속 1위를 달성한 배경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전자 모델이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수원본점에서 17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LG전자도 기술력을 톡톡히 증명했습니다. 지난해 주력 제품인 OLED TV 부문에서 전세계 OLED TV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는데요. LG전자의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은 60%에 육박했습니다. 출하량은 382만4000대로 2013년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기준 1500만대를 돌파한 상황이죠.
 
7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LG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이상 성장했습니다. 특히 40형대 LG 올레드 TV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33% 늘었다는 후문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최소 42형 올레드 에보를 출시하며 중형급 TV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세계 TV 출하량은 2억325만6700대로 전년 대비 약 5% 줄었습니다. 전세계 LCD TV 출하량 역시 전년 대비 5%가량 줄어들며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2억대를 밑돌았죠. TV 시장 침체 속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활약상이 이어진 가운데 올해도 이같은 'TV 강국'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란 기대가 나옵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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