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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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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브' 웹툰 출시, 가상 걸그룹에 서사 쌓는 이유

2023-02-21 20:43

조회수 :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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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20일부터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에서 버추얼 걸그룹 메이브의 웹툰을 동시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메이브는 넷마블에프앤씨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제작한 가사 아이돌입니다. 이번에 내놓은 웹툰 'MAVE: 또 다른 세계'는 대한민국에 불시착한 메이브 멤버 4인이 아이돌 오디션에 참가해 아이돌 걸그룹이자 미래를 바꾸는 전사로 성장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K팝과 웹툰을 연결하려는 사례는 많았습니다. BTS 소속사 하이브와 네이버웹툰 자회사 리코가 손을 잡고 '화양연화'를 론칭하기도 했습니다. 엔하이픈을 소재로한 '다크문: 달의 재단' 투머로우바이투게더 소재의 작품도 론칭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K팝과 웹툰이 긴밀하게 연결이 되지 않을 경우 팬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기만 합니다.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하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꾸준히 웹툰과 K팝의 연계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중은 실제 아이돌의 경우 그들의 성장 과정이나 전사를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전혀 다른 세계관을 연결시켜 이야기를 만들어도 작위적인 느낌을 받게 합니다.
 
하지만 버추얼 걸그룹의 경우 조금 다릅니다.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아이돌이라는 점에서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겁니다. 아무리 과거를 파헤치기를 해도 나오지 않는 것도 당연합니다. 하지만 사생활이 아예 없어 깔끔한 버추얼 걸그룹은 팬들이 성장과정, 하다 못해 졸업 사진조차 없다는 겁니다. 문제는 팬덤 문화가 현재만을 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아이돌의 과거사, 의외의 선행 등 '아는 즐거움'이 더해져 그들만의 문화로 소비가 되어야 합니다.
 
이런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것이 한 방향성이 웹툰일 겁니다. 실제 카카오웹툰, 카카오페이지 댓글을 보면 의외로 많은 이들이 웹툰 웹툰 'MAVE: 또 다른 세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실제 아이돌이 세계관을 언급하면 오그라드는 느낌을 받지만 애초 버추얼 아이돌이기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과거 버추얼 가수 아담을 두고 바이러스에 걸려 더 이상 나오지 않게 됐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당시에는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많은 이들이 이 소문을 진실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처럼 팬들은 꾸준히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의 서사에 목말라 합니다. 버추얼 아이돌이 꾸준히 대중의 관심을 받기 위해서는 팬들이 발굴할 서사를 구축해야 합니다.
 
버추얼 아이돌 메이브.(사진=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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