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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부동산 경기는?…집값 반등 '시기상조'·전세는 '불안'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폭 '축소'

2023-02-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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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최근 부동산 관련 지표들이 소폭 개선된 모양새나 집값 반등은 '시기상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위축된 투자심리에 전세 약세 현상도 여전해 집값이 바닥을 쳤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43% 하락해 전주(-0.49%) 대비 낙폭이 축소됐습니다. 전국 아파트값은 올 들어 5주 연속 낙폭을 줄이다 지난주 다시 하락 폭을 키운 뒤 다시 한 주 만에 하락 폭이 둔화한 겁니다.
 
같은 기간 수도권과 지방도 각각 0.49%, 0.36% 하락해 전주 대비 하락 폭이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서울의 하락 폭은 0.31%에서 0.28%로 0.03% 포인트 축소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집값이 반등 추세로 돌아섰다고는 보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아직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남아있고 미분양도 계속 쌓이고 있다"며 "저렴한 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되고 있어 바닥은 아직 아니라고 본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거래량 증가도 저가, 급매물 일부가 일시적으로 소진된 것으로 거래 분위기가 계속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여기에 매매가격의 지지선 역할을 하는 전셋값도 문제입니다. 전국에 아파트 전세가격이 속절없이 하락하면서 집값 추가 하락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74% 떨어져 하락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신규 입주물량 있는 지역 중심으로 매물적체 가중되고, 지속적인 하락세로 인해 역전세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가격 하락 폭이 큰 저가 매물 중심으로 거래 이뤄져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43% 하락해 전주(-0.49%) 대비 낙폭이 축소됐습니다.(표=뉴스토마토)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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