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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서

김정은, 37일 만에 공개석상…"전쟁준비 태세 엄격히 완비"

북, 김정은 참석 중앙군사위 개최…"당의 투쟁과업 무적의 군사력으로 개척해야"

2023-02-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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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TV가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사일을 둘러보는 모습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6차 전원회의 관련 내용과 함께 보도했다.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가 개최됐습니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서 전쟁준비 태세 완비와 작전전투훈련 확대 강화 등을 토의·결정했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4차 확대회의가 2월6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회의를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당 중앙군사위원회를 소집한 것은 작년 6월부터 사흘간 열린 제8기 제3차 확대회의 개최 이후 7개월여 만의 일입니다.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나타난 것도 작년 12월31일 600㎜ 방사포 증정식 연설 이후 37일 만입니다. 
 
노동신문은 “군사사업을 근본적으로 개선 강화하기 위한 기구편제적인 대책을 세우는 데 대한 문제,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인민군대에 작전전투 훈련을 부단히 확대 강화하고 전쟁준비 태세를 보다 엄격히 완비할 데 대한 문제, 현실발전의 요구에 맞게 군대 내무규정의 일부 조항들을 새롭게 개정하는 문제를 비롯해 군사정치 사업에서 일대 전환을 가져오기 위한 실무적 과업들이 연구 토의되고 해당한 결정들이 채택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 전체 무장력이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 앞에 지닌 성스러운 사명과 중임을 깊이 명심하고 사회주의 위업 완성을 위한 장엄한 여정에서 우리 인민이 전취한 역사적인 승리들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고 노동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어 “주체의 사회주의 건설사에 새로운 발전의 장을 열어나가기 위한 우리 당의 방대한 투쟁 과업을 무적의 군사력으로 억척같이 떠받들고 힘 있게 개척해나가는 데서 백승의 위훈을 떨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중앙군사위원회를 주재하고 ‘전쟁준비 태세 완비’, ‘조성된 정세 대처’ 등을 강조한 것은 최근 한미의 확장억제력 강화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를 면밀히 파악하고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번 회의에는 리병철·리영길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인민군 군종사령관, 군단, 주요부대 지휘관, 국방성과 기타 무력기관의 지휘관, 국방과학연구부문 지도간부와 군수공업부를 비롯한 당 중앙위원회 해당부서 간부들이 방청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번 회의가 김일성 주석이 군의 현대화와 강화발전을 위해 만든 '일당백' 구호 제시 60주년에 열렸다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습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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