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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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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②여 당심 '안철수 41.0%' 대 '김기현 36.8%' 접전…민심은 안철수

국민의힘 지지층·보수층 모두 '팽팽'…전체 응답자 대상, 안철수 29.2% '1위'

2023-0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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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다자대결 조사에서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철수 41.0% 대 김기현 36.8%로, 두 후보의 격차는 4.2%포인트였습니다. 반면 전체 응답자로 하면, 1위는 29.2%의 지지를 받은 안 의원이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한 상황에서 민심에서 안 의원이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71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차기 당대표로 안 의원(41.0%), 김 의원(36.8%), 황교안 전 대표(4.8%), 유승민 전 의원(4.2%), 강신업 변호사(2.8%), 조경태 의원(2.0%), 윤상현 의원(0.8%) 순으로, 적합하다고 봤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유 전 의원(52.5%), 안 의원(19.8%), 강 변호사(5.0%) 등의 순이었습니다. 유 전 의원은 <뉴스토마토>와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 이틀째인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보수층, 김기현 33.5% 대 안철수 32.6% '팽팽'
 
보수층에서도 안 의원과 김 의원은 팽팽했습니다. 정치성향별 1~3위를 보면, 보수층에선 김기현 33.5% 대 안철수 32.6% 대 유승민 11.0%로 나왔습니다. 진보층에선 유승민 46.9% 대 안철수 19.9% 대 김기현 6.0%였습니다.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안철수 34.0% 대 유승민 32.5% 대 김기현 13.7%로, 안 의원이 앞섰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투표는 여론조사 결과를 반영하지 않고 100% 당원투표로 치러지는 만큼 국민의힘 지지층, 즉 당심이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는 안 의원(29.2%), 유 전 의원(29.2%), 김 의원(18.5%), 강 변호사(4.1%), 황 전 대표(2.6%), 조 의원(1.5%), 윤 의원(0.7%) 순이었습니다. 유 전 의원이 불출마한 상황에서 민심은 사실상 안 의원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습니다.
 
'보수 지지세 강한' 60대 이상·PK서 안철수 1위
 
연령별로 보면, 안 의원은 40대와 50대를 제외하고 모든 세대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40대와 50대에서 1위를 기록한 유 전 의원을 제외하면, 40대에서도 안 의원을 사실상 1위로 볼 수 있습니다. 연령별 1~3위를 보면, 20대 안철수 33.3% 대 유승민 27.9% 대 김기현 11.9%, 30대 안철수 32.6% 대 김기현 22.4% 대 유승민 21.9%로, 안 의원의 지지율이 30%대를 기록하며 가장 앞섰습니다. 이어 40대 유승민 44.4% 대 안철수 20.7% 대 김기현 13.0%, 50대 유승민 33.7% 대 안철수 25.0% 대 김기현 16.7%였습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안철수 33.1% 대 김기현 24.7% 대 유승민 21.2%로, 안 의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안 의원은 서울과 대전·충청·세종, 부산·울산·경남(PK), 강원·제주에서 1위로 나타났습니다. 유 전 의원은 경기·인천과 호남, 대구·경북(TK)에서 1위를 기록했는데, 이들 지역 2위는 안 의원이었습니다. 지역별 1~3위를 보면, 서울 안철수 30.8% 대 유승민 25.2% 대 김기현 18.3%, 대전·충청·세종 안철수 35.6% 대 유승민 30.6% 대 김기현 15.5%, 강원·제주 안철수 37.0% 대 유승민 17.5% 대 김기현 14.6%로, 안 의원이 앞섰습니다. 보수진영의 강세지역인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안철수 28.9% 대 유승민 24.1% 대 김기현 22.2%로, 안 의원이 선두를 달렸습니다. 이외 경기·인천 유승민 31.2% 대 안철수 28.3% 대 김기현 18.0%, 광주·전라 유승민 42.6% 대 안철수 25.5% 대 김기현 18.2%였습니다. 보수진영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은 유승민 28.7% 대 안철수 22.5% 대 김기현 19.8%로, 유 전 의원에 이어 안 의원이 2위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입니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35명이며, 응답률은 3.4%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서치통 홈페이지(www.searchtong.com/Home)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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