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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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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이된 완성차 업체

2023-01-27 18:43

조회수 : 2,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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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들이 새해를 맞아 잇따라 할인하며 판매량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고금리에 자동차 구매 부담이 오르면서 구매 심리 꺾였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반도체 공급난으로 생산하는 대로 팔리면서 공급량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우선순위를 뒀지만 고금리 현상으로 수요가 줄고 계약 및 인도 포기도 잇따르면서 재고차량이 늘어나게 된 것인데요.
 
현대차는 아이오닉 5나 아이오닉 6 출고를 3개월 넘게 기다린 고객이 수소차 넥쏘로 전환 출고하면 100만원을 할인해 줍니다.
 
현대차 아이오닉 5.(사진=현대차)
 
지난해 12월까진 2021년 계약자가 할인 대상이라 1년 넘게 출고를 기다린 소비자만 이 할인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달부터 3개월 이상 대기자가 할인 대상이 됐습니다.
 
테슬라도 최근 판매 부진으로 인해 재고가 남아돌자 미국과 유럽에서 주요 모델의 공격적인 할인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신차 재고가 늘어나고 있으며 중고차 가격대도 하락세를 보이며 판매가 조정 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하는데요.
 
단기간 내 실적을 채우기 위한 무리한 할인과 영업경쟁은 중장기적으로 잃는 게 더 크다고 업계에서는 입을 모읍니다. 당장 할인 폭만큼 중고차 시세가 떨어지는 탓에 최근 새 차를 산 고객 불만이 커지고 있죠.
 
그동안 반도체 공급난으로 주문이 밀려 있다며 차량 가격을 올리는 데만 바빴던 완성차 업체들은 최근 경기 침체로 신규 주문이 감소하고 재고가 쌓이기 시작하자 할인을 통한 고객 잡기에 나선 것인데요.
 
콧대 높던 완성차 업체들이 '을'이 돼 자동차 좀 사달라는 격이 됐습니다. 결국 과도한 인센티브나 무리한 판매경쟁은 처음엔 좋아 보일 수 있으나 결국 시장이 혼탁해지고 유통질서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완성차 업체들은 명심해야겠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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