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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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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에 불어닥친 한파

2022-12-1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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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부동산 시장 한파에 아파트 경매도 시들해졌습니다. 낙찰률은 물론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인 낙찰가율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11월 경매동향보고서'를 보면 전국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 1904건 중 624건, 32.8%만이 새 주인을 찾았습니다. 이는 올해 최저치인 동시에 지난 2009년 3월(28.1%)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낙찰가율은 지난 10월 83.6%에서 11월 78.6%로 떨어지며, 지난 201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80%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서울의 경우 낙찰률 14.2%, 낙찰가율 83.6%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강남, 목동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도 연이은 유찰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3.3㎡당 1억원 아파트로 유명세를 탄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5㎡는 지난 13일 경매에 부쳐졌으나 유찰됐습니다. 내년 1월 31일 감정가 42억원에서 20% 내린 33억6000만원에 다시 경매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단지' 전용 108㎡는 2차례 경매에도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는 21일 감정가(19억7000만원) 대비 64%인 12억6080만원에 3회차 입찰을 받게 됩니다.
 
이는 시세 대비 감정가가 더 비싸기 때문인데요. 통상 감정평가는 경매 개시 최소 6개월 전에 이뤄집니다. 수억원씩 내린 하락거래가 속출하는데 감정가가 이를 쫓아가지 못한 것입니다.
 
이에 감정가의 64% 금액까지 내려간 3회차 입찰에서 주인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어두운 부동산 시장 전망에 경매 수요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경매시장 한파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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