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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율

"기업 전용 회의 기록 돕는다" 리턴제로, '콜라보' 클로즈 베타 실시

2022-12-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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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리턴제로가 회의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기업 전용(B2B) 서비스 '콜라보'의 클로즈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IT, 금융, 교육 등 업종을 대표하는 20여개 기업이 사용중이다.
 
콜라보는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원격으로 진행되는 업무 미팅이나 인터뷰, 내부 회의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 특히 참석자들의 목소리를 각각 분류해 회의 내용을 한눈에 보여주고 참석자 개개인의 대화 비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콜라보 서비스 도입 후 구글 캘린더와 연동하면 일정에 등록된 원격 미팅 시작 시 '콜라보 레코더'가 자동으로 참여해 미팅을 녹화한다. 녹화된 내용은 30초 내외로 텍스트 변환돼 회의 종료 직후 빠른 시간 내에 확인 가능하다. 콜라보는 현재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 구글 밋 또는 줌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횟수 제한 없이 건당 최대 2시간의 녹화 시간을 지원한다.
 
콜라보 레코더를 통해 녹화된 화상회의 영상은 텍스트와 함께 하나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석자들이 나눈 대화 내용을 클릭하면 언급 시점의 영상이 재생돼 다시 확인하고 싶은 내용을 영상으로도 바로 볼 수 있다. 지난 회의 내용을 확인해야 하는 경우에도 전체 회의 리스트에서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해당되는 단어를 언급한 회의와 일시, 언급 내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회의 기록을 공유하고 싶다면 링크를 통해 전달할 수 있고,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팀원도 회의 내용을 영상과 텍스트로 확인할 수 있다.
 
회의 중 언급되는 키워드를 분류 및 추출해주는 '토픽트래커' 기능도 제공한다. 이용자가 추출하고 싶은 내용의 카테고리와 단어를 미리 설정해두면, 회의 중 설정한 단어가 언급될 경우 토픽트래커가 이를 탐지한다. 탐지된 단어들은 회의 종료 후 카테고리별로 분류돼 언급 시점과 횟수를 통계 데이터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회의 내용을 보다 빠르게 모니터링할 수 있어 매출과 직결돼 있는 미팅을 진행하거나, 회의 내용을 기반으로 업무 성과를 즉각적으로 도출해야 할때 유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토픽트래커 외에도 회의 중 중요한 대화라고 생각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북마크를 설정하면 즉시 기록되기 때문에, 핵심 내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기업 고객들은 콜라보 도입 시 세일즈 측면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용량에 제한이 없고, 토픽트래커 기능으로 사전에 설정한 주요 키워드를 언급한 대화 내용을 빠르게 확인 및 후속 업무 처리가 가능해 중요한 고객사와의 미팅이 잦은 세일즈맨들에게 유용하다. 현재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 참여 중인 기업 모두 세일즈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일즈팀을 통해 매출을 늘리고자 콜라보를 적극 활용 중에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리턴제로는 기업의 영업 사원들이 더 나은 세일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사이트를 줄 수 있는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녹음과 변환된 텍스트 데이터는 암호화, 비식별화 기술로 이용자 외에는 개발자를 포함한 누구도 확인할 수 없도록 해 개인 정보 및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했다.
 
이참솔 리턴제로 대표는 "콜라보는 리턴제로의 고도화된 AI 음성인식 기술과 비토를 운영하며 쌓아온 서비스 노하우를 집약해 선보인 기업 전용 솔루션"이라며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정식 서비스를 출시하고 온라인 환경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녹취 환경과 통화 녹음에도 적용 가능한 기능을 추가 개발해 기업 고객의 업무 능률과 편의성을 한층 향상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턴제로가 기업 전용 회의 기록 서비스 '콜라보'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사진=리턴제로)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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