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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일회용컵은 썩는 데 얼마나 걸릴까

2022-11-18 16:56

조회수 : 3,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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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은 1인당 연간 353잔의 커피를 마십니다. 세계 평균 소비량 132잔의 3배에 육박합니다. 매일 하루 한 잔의 커피를 마시는 셈입니다.
 
그만큼 일회용컵 쓰레기도 넘쳐납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한국에서 1년간 쓰이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의 개수는 33억개라고 합니다. 
 
1년에 비닐봉지는 235억개, 생수 페트병은 49억개 사용됩니다. 코로나19로 일회용마크스 사용도 급증했는데요. 일회용마스크도 플라스틱을 원료로 해 썩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문제는 플라스틱이 분해되려면 50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지금은 대부분 소각장에서 태우거나 매립장에 묻는 방식으로 쓰레기를 해결합니다. 바다에 버리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생산한 플라스틱 총량 92억톤 중 3분의 2인 70억톤이 땅과 바다에 버려졌습니다.
 
이러한 처리 방식으로 인해 농작물 오염, 공기 오염, 지하수 및 식수 오염 등이 발생합니다.
 
물론 썩는 플라스틱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썩는 플라스틱은 기존 제품보다 3배 이상 비싸서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결국 현재로써는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 자체를 줄이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시행합니다. 제주와 세종에서 시범운영을 먼저 하겠다는 내용인데 전국적인 확대에 대한 구체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오는 24일부터는 편의점에서 비닐봉투가 금지되는 등 일회용품에 대한 규제가 강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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