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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정상, '대북 확장억제 강화' 공동성명 채택

15분간 회담 진행…윤 대통령 "김정은정권, 반인도적·반인륜적 성향 그대로 드러내"

2022-11-1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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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미일 정상회담이 13일(현지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에서 진행됐다. 세 정상의 회담은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시작됐고 15분가량 진행됐다. 한미일 정상은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강조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한미일 3국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한미일 공조는 보편적 가치를 수호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안정을 이루기 위한 강력한 보루”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핵과 미사일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토대로 한층 더 적대적이고 공제적인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현실을 짚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취임한 이후로 (북한이) 5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는데 10월 말부터 11월 초까지 집중 발사하고 있다”며 “그 가운데 한발은 동쪽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서 관할 수역에 착탄했다”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분단 이후 처음 있는 일로써 매우 심각한 도발”이라며 “(이태원 참사로)깊은 슬픔에 빠져있는 시기에 이런 도발을 감행한 것은 김정은정권의 반인도적·반인륜적 성향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규탄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다시 개최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강력한 수준의 한미일 공조를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과 핵 위협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강력한 3국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과 핵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이 지속적으로 도발행동을 계속하고 있어 한미일 3자 파트너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 우리는 공급망 강화에 대해, 경제 회복력 강화에 대해,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태지역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한미일 정상회담 의제를 제시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서울에서 터진 비극에 대해 먼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사랑하는 이들을 잃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기시다 일본 총리도 “윤 대통령께 이태원에서의 슬픈 사고에 대한 그리고 희생에 대해 애도의 말씀 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 의한 전례없는 그런 도발이 이어지고 있다”며 “추가적인 도발도 예정되는 가운데 오늘 이렇게 한미일 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을 매우 시의적절한 것이라고 느끼고 있다. 한미일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의연하게 대응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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