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건설부동산 시장에서는 'LTV'가 화두입니다. 그만큼 참 자주 나오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LTV는 'Loan to Value ratio'의 약자로 우리말로 풀이하면 '주택담보대출비율'이 됩니다. 쉽게 이야기해 집을 담보로 했을 때 돈을 얼마나 빌릴 수 있는지 비율을 뜻하죠.
예컨대 대출은행의 감정가격 5억원짜리 아파트가 있고 LTV가 50% 적용된다면, 최대 대출액은 2억5000만원이 됩니다. 다만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연동되는 만큼 실질적인 대출액은 이보다 적습니다.
정부가 지난 10일 부동산 시장 거래 정상화 방안을 내놓으면서 강조했던 사항도 바로 이 LTV 규제 완화입니다. 무주택자에 대한 LTV 규제를 다음 달 1일부터 50%로 단일화하기로 한 것이죠.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LTV 완화가 부동산 시장의 반전을 이끌기엔 무리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여전한 데다, 고금리 기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선뜻 대출에 나설 수요층이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죠.
이번 LTV 완화는 그만큼 정부가 부동산 시장의 경착륙을 방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혹시 내 집 마련을 계획하신 분이라면 이 LTV부터 꼼꼼히 따져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