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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훈

이태원 참사에 기업도 울었다

2022-11-01 17:08

조회수 :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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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밤 10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는 상상할 수도 없는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났습니다. 주말을 맞아 핼러윈 데이 분위기를 느껴보고 싶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사고가 발생한 것입니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 거리에서 황망하게도 젊은이들의 집단적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기업들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전날부터 서울 서초사옥 등에 조기를 게양하고 추모에 나섰습니다. 1일 열린 창립 53주년 기념식도 조용한 분위기로 진행됐습니다. 기념식에 앞서 묵념하며 이태원 사고 희생자를 추모했고 계획했던 내부 축하 공연도 취소했습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경계현 대표이사 사장 명의의 애도 메시지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직원들에게는 회식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LG 역시 국가 애도기간 동안 국내 전 사업장에 조기를 게양키로 하고 임직원 간 사적 모임과 단체 회식 자제 등을 통해 추모에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핼러윈 관련 행사 역시 중단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예정됐던 비스포크 큐커 '핼러윈 미식 페스티벌'을 중단하고 당분간 관련 마케팅을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LG전자는 강남에서 진행하던 '씽큐(ThinQ) 방탈출 카페 시즌2' 이벤트를 중단했으며 핼러윈 관련 마케팅과 이벤트를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전날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습니다. 최 회장은 조문 뒤 방명록에 '생명을 잃은 분들을 추모하고 부상을 당한 모든 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미래의 더 나은 사회를 만들도록 잊지 않고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남겼습니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이번 참변에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11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잃은 모든 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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