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기자] 대만 R&B 팝 싱어송라이터 9m88가 국내 R&B 힙합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수민(SUMIN)과 협업 곡을 냈다.
수민은 9m88이 3년 만인 최근 발매한 정규 2집 '9m88 라디오(Radio)'에 '슬립워킹(Sleepwalking)'이란 곡으로 참여했다.
데자뷔(deja vu)에 관한 음악으로, 강렬한 드럼 비트와 몽유병을 연상케 하는 멜로디 라인이 특징이다. 9m88은 이번 앨범을 기획하면서, 가장 먼저 컬래버레이션 작업을 염두에 둔 뮤지션이 수민이었다고 한다. 9m88은 "수민의 활기찬 사운드에 굉장한 감명을 받았다"고 작업 배경을 밝혔다.
수민(SUMIN). 사진=위키피디아
9m88의 이번 음반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 온라인으로 작업했다. 수민을 비롯해 미국의 오디시(Oddisee)·아서 문(Arthur Moon)·사일러스 쇼트(Silas Short), '그래미 상' 후보에 오른 일본 프로듀서 스타로(StarRo), 일본 DJ 미츠 더 비츠 등이 거들었다.
2년의 제작 기간이 걸렸다. 음반은 일렉트로닉, 힙합, R&B, 얼터너티브 팝 등의 융합이다. 9m88은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듯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개했다. 음반 타이틀이 '9m88 라디오'인 이유다. 9m88은 현재 대만 인디 밴드 '선셋롤러코스터(Sunset Rollercoaster)'와 함께 북미·유럽 등을 도는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다. 내년에 한국 팬들을 만나러 온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