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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산하기관 첫 인사부터 '삐걱'

경기 산하기관 27곳 중 12곳 공석

2022-09-19 16:34

조회수 :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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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한솔 기자] 오랜기간 공석으로 남아있던 경기도 산하기관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강조한 '공정성'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인사청문회 대상 기관 확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9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도내 산하기관 27곳 중 12곳이 현재 공석으로 비워진 상태다. 각 기관의 전문성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기관장 선임을 마쳐야 한다는 지적에 대부분의 기관은 이달 초 공개모집공고를 내는 등 기관장 선임 절차에 나섰다.
 
지난달 16~31일 공모를 시작한 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지난 14일 이민주 전 김동연인수위 대변인을 사무총장으로 내정해 민선8기 첫 공공기관장 선임을 마쳤다.
 
그러나 민선8기 산하기관장 첫 인사였던 이 사무총장의 내정 소식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깜깜이 인사라 지적했고, 민주당 역시 공공기관장으로 선임될 인사는 전문성이 강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에 따라 공석인 12개 산하기관 중 9개 기관에서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전문성 위주의 철저한 검증이 예상돼 기관장 후보들에게 다가올 청문회는 큰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 대상 확대를 강조하고 있던 참에 이같은 인사가 발표됨에 따라 청문회 대상 확대 가능성도 점쳐진다.
 
지난 2020년 경기도와 도의회가 체결한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업무협약에 따라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연구원 △경기복지재단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관광공사 △경기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교통공사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 15개 기관이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 대상 확대를 통해 절처한 인사 검증으로 기관장 선임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사청문 업무협약 당시 일부 기관은 규모 등을 고려해 인사청문회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경기도의회가 견제와 감시의 기능을 하는 만큼 기관의 규모와 상관없이 인사청문회가 진행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도의회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기도의회의 역할을 생각해 본다면 인사청문회 대상을 확대해야할 수 밖에 없다. 전문성 없는 인사가 기관장 자리를 맡는 다는 것은 경기도 입장에서도 손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당장 인사청문회 확대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전문성이 강조된 인물을 기관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맞지만, 현재 공석인 기관의 공백 최소화를 위해 조율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단은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청문기관 확대는 추후에 논의하되 이번에는 기존 인사청문 대상 15개 기관을 중심으로 청문회 일정을 진행해야 한다"며 "후반기 인사청문회 대상확대를 두고 서로간의 협약 속에서 시간을 두고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의회 전경. (사진=경기도)
 
수원=박한솔 기자 hs69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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