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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kjb517@etomato.com

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토마토 추천영화)‘공조2: 인터내셔날’ 외 4편

2022-09-16 18:30

조회수 : 6,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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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추석 연휴가 마감됐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공조2: 인터내셔날’이 유일한 새 영화였다. 전작이 5년 전 개봉했고 당시 781만 관객을 끌어 모으며 흥행에 대성공했다. 하지만 1편의 내용 자체는 구태의연하고 뻔한 흐름, 즉 클리셰를 통한 익숙한 맛이었다. 2편 역시 업그레이드 됐다고 하지만 이런 흐름은 반복됐다. 그럼에도 2편 역시 관객들의 호응은 대단했다. 이 같은 호응의 배경에는 ‘공조’ 1편과 2편을 모두 제작한 제작사 JK필름의 탁월한 프로듀싱 능력이라고 밖에는 달리 해석할 방법이 없다. 윤제균 감독이 수장인 JK필름은 이미 충무로에서 ‘아는 맛’을 가장 잘 요리하는 최고의 상업 영화 제작사로 이름값을 높이고 있다. JK필름의 타율 높은 데이터 프로듀싱 능력은 ‘공조2: 인터내셔날’의 이번 추석 시즌 흥행에서도 여과 없이 힘을 발휘했다. 연휴 시장 단독 후보로 무혈 입성이란 색안경을 끼고 볼 수도 있지만 ‘공조2: 인터내셔날’의 흥행은 여전히 그 힘을 발휘하는 JK필름의 프로듀싱 능력이라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1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공조2: 인터내셔날
 
주연: 유해진, 현빈, 다니엘 헤니
감독: 이석훈
개봉: 9월 7일
누적 관객 수: 381만 6138명명
 
남한으로 숨어든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공조 수사에 투입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수사 중의 실수로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됐던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는 광수대 복귀를 위해 모두가 기피하는 ‘철령’의 파트너를 자청한다. 이렇게 다시 공조하게 된 ‘철령’과 ‘진태’. ‘철령’과 재회한 ‘민영’(임윤아)의 마음도 불타오르는 가운데, ‘철령’과 ‘진태’는 여전히 서로의 속내를 의심하면서도 나름 그럴싸한 공조 수사를 펼친다. 드디어 범죄 조직 리더인 ‘장명준’(진선규)의 은신처를 찾아내려는 찰나, 미국에서 날아온 FBI 소속 ‘잭’(다니엘 헤니)이 그들 앞에 나타나는데.
 
토마토 추천평: 뻔한데 또 당해 버렸다
토마토 별점: ★★★☆
 
육사오(6/45)
 
주연: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감독: 박규태
개봉: 8월 24일
누적 관객 수: 171만 5,664명
 
우연히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말년 병장 ‘천우’. 심장이 터질듯한 설렘도 잠시, 순간의 실수로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간 로또. 바사삭 부서진 멘탈을 부여잡고 기필코 다시 찾아야 한다. 우연히 남쪽에서 넘어온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북한 병사 ‘용호’. 이거이 남조선 인민의 고혈을 쥐어 짜내는 육사오라는 종이쪼가리란 말인가. 근데 무려 당첨금이 57억. 당첨금을 눈앞에서 놓칠 위기에 처한 ‘천우’와 북에선 한낱 종이쪼가리일 뿐일 로또를 당첨금으로 바꿔야 하는 ‘용호’. 여기에 예상치 못한 멤버들(?)까지 합류하고 57억을 사수하기 위한 3:3팀이 결성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방심하다가 밟게 되는 웃음지뢰
토마토 별점: ★★★☆
 
헌트
 
주연: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감독: 이정재
개봉: 8월 10일
누적 관객 수: 430만 2984명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 색출 작전을 시작한다. 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유출되어 위기를 맞게 되자 날 선 대립과 경쟁 속, 해외팀과 국내팀은 상대를 용의선상에 올려두고 조사에 박차를 가한다. 찾아내지 못하면 스파이로 지목이 될 위기의 상황, 서로를 향해 맹렬한 추적을 펼치던 ‘박평호’와 ‘김정도’는 감춰진 실체에 다가서게 되고, 마침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게 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이건 너무 쉬운 수수께끼다.
토마토 별점: ★☆
 
블랙폰
 
주연: 에단 호크, 메이슨 테임즈, 매들린 맥그로
감독: 스콧 데릭슨
개봉: 9월 7일
누적 관객 수: 9만 476명
 
사라진 아이들, 고장 난 전화기, 죽은 친구들과의 통화. 전화가 울리면 반드시 받을 것. 끔찍한 가면을 쓴 연쇄 유괴 살인범과 소년의 대결.
 
토마토 추천평: 압도적으로 찍어 누르는 ‘악의 존재감’
토마토 별점: ★★★★
 
인생은 아름다워
 
주연: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
감독: 최국희
개봉: 9월 28일
누적 관객 수: 2987명
 
무뚝뚝한 남편 ‘진봉’과 무심한 아들 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은 어느 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에 서글퍼진 ‘세연’은 마지막 생일선물로 문득 떠오른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 막무가내로 우기는 아내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여행길에 따라나선 ‘진봉’은 아무런 단서도 없이 이름 석 자만 가지고 무작정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시도 때도 없이 티격태격 다투던 두 사람은 가는 곳곳마다 자신들의 찬란했던 지난날 소중한 기억을 하나 둘 떠올리는데.
 
토마토 추천평: 눈물 겹도록 행복하게 울컥한다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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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삶을 꿈꿨다가 진짜 영화 같은 삶을 살게 된 이란성 쌍둥이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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