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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

유시민 "대통령이 너무 노출됐다, 알몸으로 있는 느낌"

2022-09-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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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BS 유튜브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너무 노출됐다"고 진단했다.
 
13일 공개된 TBS 유튜브 '변상욱쇼'에 출연한 유 전 이사장은 윤 대통령과 측근 참모들 간 의사소통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이같이 말했다.
 
진행자로 나선 변상욱 기자는 과거 유 전 이사장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인(人)의 장막을 경계하는 지식인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비판한 것을 짚자, 유 전 이사장은 "그때 내 인내심이 부족했다"면서도 당시 DJ 측근으로 통했던 '동교동계'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던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변 기자가 "윤 대통령에게도 인의 장막이 있어 보이느냐"고 묻자 유 전 이사장은 "장막이 있는 것 같지 않다"며 "장막이 있으면 대통령이 잘 안보여야 하는데 너무 순수한 형태로 잘 보이지 않나. 장막이 없다. 대통령이 알몸으로 노출된 느낌"이라고 했다.
 
아울러 유 전 이사장은 "대통령 측근들이 장막을 할 능력이 없다"며 "대통령 일거수일투족이 너무 노출되어있지 않나.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또 유 전 이사장은 “윤 대통령은 굉장히 즉자적”이라며 “즉자적이라는 것은 자기의 감정 자기의 생각을 그냥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자기 대상화'를 해 스스로 반성을 할 수 있는 존재여야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윤 대통령이 이같은 ‘자기 대상화’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으며, 자신과 친분이 있는 판사를 대법원장으로 지명하고 주요 인사를 검사 출신으로 채운 일 등을 그 사례로 들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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