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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채용공고 20%가 아이들나라

아이들나라 인력잡기에 나서…분사 대비

2022-08-30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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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어린이용 콘텐츠 서비스를 담당하는 플랫폼 U+아이들나라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채용공고의 20%가 아이들나라 관련 인원으로 구성되는 등 인력 확대를 통한 사업 고도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비통신영역 가운데 콘텐츠와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해진 시장 상황을 감안, 인터넷(IP)TV 영유아 콘텐츠 시장을 주도했던 U+아이들나라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키우려는 것이다. 
 
30일 LG그룹 채용 홈페이지에는 LG유플러스 관련 25건의 채용공고가 올라와 있다. 이 중 5건이 아이들나라 사업 고도화와 연계됐다. 대략 20%가 아이들나라 관련 인원을 모집하는 셈이다. 아이들나라 iOS나 안드로이드 개발자를 상시채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비중은 더 커진다. 
 
채용분야는 서비스 기획단계부터, 최총 신규 기능의 로직을 개발하는 기술 부문 전반에 걸쳐있다. 아이들나라 사업 고도화를 위해 사업 전반에 걸쳐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기획·디자인·개발·출시·유통·비즈니스 분석을 총괄하는 프로덕트 오너(Product owner), 개발 프로젝트에 투입해야 할 인적자원·인프라관리부터, 사업팀과 함께 웹·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요구사항을 분석·설계하고, 프로젝트 개발 과정의 이슈·리스크 관리를 통해 서비스 론칭까지 전과정을 담당하는 기술 PM(Technical PM), 앱을 관리·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데브옵스(DevOps)와 SRE(Site Reliability Engineering) 직군 등이다. 
 
모델들이 LG유플러스가 전문 영어교육 홈스쿨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U+아이들나라 4.0'와 아이전용 리모콘 '놀이펜'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대적으로 인력 확대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는 아이들나라 분사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특히 개발자를 대상으로 홍보(PR)와 기업설명(IR)을 담당하는 DR(Developer Relations)을 모집하고 있다. DR 직종은 네이버(NAVER(035420))나 카카오(035720) 같이 개발자가 중심이 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개선해 서비스 기반 수입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하는데, 추후 분사를 통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모집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들나라는 전략적으로 키워오던 부문"이라면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나라는 2017년 출시 이후 상반기 기준 누적 이용자 수 6100만명을 돌파한 LG유플러스의 대표 플랫폼이다. IPTV 사업부 내 키즈 태스크포스(TF)팀으로 시작해 올 초 사내독립기업 아이들나라컴퍼니로 확대됐다. 관련 콘텐츠도 영유아 중심에서 초등영역으로 확대해왔다. 현재 50여명의 개발자를 포함한 13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최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LG서울역빌딩에서 강남구 테헤란로의 한국과학기술회관으로 이전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아이들나라의 사업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황 대표는 "아이들나라를 플랫폼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업"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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