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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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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여론조사)①국민 59.4% "경찰국 신설 반대"…56.9% "경찰 집단행동 정당"(종합)

경찰국 신설, 찬성 29.9% 대 반대 59.4%…경찰 집단행동, '정당' 56.9% 대 '잘못' 34.6%

2022-07-29 06:00

조회수 : 1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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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미디어토마토>
전국 1047명 / 오차범위 ±3.0%포인트 / 응답률 4.3%
 
[경찰국 신설]
찬성 29.9%
반대 59.4%
 
[경찰 집단행동 평가]
정당한 대응 56.9%
잘못된 대응 34.6%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
잘하고 있다 26.3%(6.0%↑)
다소 잘하고 있다 9.7%(0.4%↓)
다소 잘못하고 있다 6.1%(1.2%↓)
잘못하고 있다 55.9%(4.0%↓)
 
[민주당 당대표 가상대결]
이재명 47.7%
단일후보 35.6%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이준석 24.3%
안철수 15.7%
나경원 13.7%
김기현 5.6%
권영세 4.1%
권성동 3.4%
장제원 1.6%
정진석 1.5%
 
[정당 지지도]
민주당 48.0%(1.5%↓)
국민의힘 36.4%(4.0%↑)
정의당 2.7%(0.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민 10명 중 6명가량이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60% 가까이가 '정당한 대응'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경찰국 신설과 문자 파동으로 정국이 어지러운 상황에서도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도는 36.0%를 기록,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국민의힘도 36.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같은 흐름을 보였다. 새정부 출범 100일도 안 돼 정부여당이 휘청이면서, 위기감에 전통적 지지층이 결집했기 때문이다. 
 
29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26~27일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거 및 사회현안 46차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9.4%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29.9%,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10.8%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연령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도 반대한다는 응답이 높았지만 다른 연령대에 비해 격차는 크지 않았다. 60대 이상 찬성 40.9% 대 반대 47.9%였다. 지역별로도 전 지역에서 경찰국 신설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에서조차 반대한다는 응답이 과반을 상회했다. 대구·경북(TK) 찬성 36.8% 대 반대 53.1%, 부산·울산·경남(PK) 찬성 35.7% 대 반대 50.5%였다.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서도 반대 의견이 60% 가까이 됐다. 중도층 찬성 26.6% 대 반대 57.7%였다. 검찰과 경찰을 대하는 이중적 잣대와 "하나회의 12·12 쿠데타"(이상민 행안부 장관) 등 불필요한 갈등 조장 발언이 여론의 반감을 샀다는 평가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도 절반 넘는 56.9%가 '정당한 대응'이라고 평가하며 경찰에 힘을 실었다. 34.6%는 '잘못된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잘 모르겠다'며 응답을 유보한 층은 8.5%였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정당한 대응'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60대 이상에서도 오차범위 안에서 '정당한 대응'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60대 이상 '정당한 대응' 48.5% 대 '잘못된 대응' 42.9%였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정당한 대응'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보수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에서조차 '정당한 대응' 50.3% 대 '잘못된 대응' 41.7%로, 경찰 집단반발을 이해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정당한 대응' 47.1% 대 '잘못된 대응' 45.7%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중도층에서는 '정당한 대응' 55.6% 대 '잘못된 대응' 33.1%로 조사됐다.
 
(그래픽=뉴스토마토)
 
민주당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8·28 전당대회에서 단일화로 맞선다 해도 이재명 의원에게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47.7% 대 단일후보 35.6%로, 격차는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난 12.1%포인트였다. 본경선 당락을 좌우할 당심에서는 이 의원이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의 압도적인 위용을 과시했다. 민주당 지지층 이재명 83.5% 대 단일후보 12.2%로, 이 의원이 절대적 지지를 가져갔다.
 
연령별로는 이재명 의원이 20대와 60대 이상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단일후보에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특히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40대에서는 이 의원이 대략 3배의 큰 격차로 단일후보에 앞섰다. 지역별로도 보수 지지세가 강한 영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이재명 의원에 대한 지지가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전라에서는 이재명 62.7% 대 단일후보 25.4%로, 이 의원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다.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43.4% 대 단일후보 37.6%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 의원이 우세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는 이준석 대표가 첫 손에 꼽혔다.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고 사실상 축출됐음에도 국민 24.3%는 이준석 체제 시즌2를 기대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15.7%), 나경원 전 원내대표(13.7%), 김기현 전 원내대표(5.6%), 권영세 통일부 장관(4.1%),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3.4%), 장제원 의원(1.6%), 정진석 국회부의장(1.5%) 순으로 지지를 보냈다. 이 대표는 2030의 변함없는 지지를 바탕으로 보수 심장부인 대구·경북(TK)에서도 가장 앞서나갔다. 다만 이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3위로 밀렸다. 윤석열 대통령의 불신임 속내("내부총질")가 확인되자 당심이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강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모든 세대에서 이 대표가 1위에 올랐다. 특히 2030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에서도 이준석 23.2% 대 나경원 20.0% 대 안철수 15.6%로, 이 대표가 오차범위 내에서 1위를 지켰다. 지역별로도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 대표가 1위를 기록했다. PK 1위는 부산 출신인 안 의원이 차지했다.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경북에서도 이 대표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호남에서도 압도적 1위에 오르며 그간의 서진정책 공을 인정 받았다. 진영별로도 중도층을 비롯해 보수, 진보를 넘나들며 이 대표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다만 당심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크게 밀리는 다른 결과가 빚어졌다. 지지 정당별 1~3위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층 나경원 25.0% 대 안철수 21.5% 대 이준석 19.2%로, 이 대표는 3위로 주저앉았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은 36.0%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했다. 부정평가도 62.0%로, 직전 조사보다 개선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2.0%가 부정평가('잘못하고 있다' 55.9%, '다소 잘못하고 있다' 6.1%)를, 36.0%는 긍정평가('잘하고 있다' 26.3%, '다소 잘하고 있다' 9.7%)를 내렸다. 지난주에 비해 긍정평가는 5.6%포인트 크게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2%포인트 줄었다.
 
연령별로 보면, 여전히 모든 세대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평가 응답이 높았지만 지난주보다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특히 2030의 변화가 컸다. 20대 긍정 38.0% 대 부정 58.2%, 30대 긍정 33.9% 대 부정 65.0%로 조사됐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60대 이상에서는 긍정평가가 41.8%에서 47.5%로 5.7%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55.5%에서 51.1%로 4.4%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었지만 개선의 희망도 보였다. 특히 대전·충청·세종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 눈에 띄게 부정평가 응답이 줄어들었다. 보수층에서는 긍정평가가 56.4%에서 66.8%로 무려 12.4%포인트 급상승했고, 부정평가는 41.8%에서 31.0%로 10.8%포인트 크게 떨어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79.9%에서 86.6%로 6.7%포인트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5%에서 10.5%로 7.0%포인트 하락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집권여당인 국민의힘도 지지율 반등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대비 4.0%포인트 오른 36.4%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멈췄다. 다만 민주당에는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뒤졌다. 민주당 48.0% 대 국민의힘 36.4%로, 두 당의 격차는 11.6%포인트였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2.7%였다.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50대까지 민주당이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 지역별로도 영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15.0%포인트의 큰 격차로 국민의힘에 앞섰다. 중도층 국민의힘 30.6% 대 민주당 45.6%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표본조사 완료 수는 1047명이며, 응답률은 4.3%다. 5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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