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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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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이어 박용진도 '예비경선 전 단일화 선언' 제안

"민주당다움 되찾는 길 함께 한다면 어떤 후보와도 힘 합치겠다"

2022-07-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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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민주당 의원(오른쪽)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선의원 모임 주최 민주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민주당 당권 도전에 나선 강병원 의원에 이어 박용진 의원도 24일 이재명 의원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 간의 '예비경선(컷오프) 전 단일화 선언'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 정부 탓만 늘어놓는 수준미달 정권에 우리 민주당은 제대로 맞서야 한다. 민주당이 이길 수 있다, 정권 교체 가능하다는 점 보여드려야 한다"며 "혁신 단일화, 선제적 1차 공동선언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당내 당권주자인 이재명 의원을 겨냥해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기다리는 사람'을 당대표로 뽑느냐,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사람'을 당대표로 뽑느냐 하는 중대한 기로에 놓여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는 민주당이 도덕적으로 떳떳하고 당당한, '민주당다운 민주당'이 되느냐, '누군가의 민주당'이 되느냐를 결정하는 정초선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정과 상식이란 말 그 어느 하나에도 부합하지 않는 위선 정부, 할 줄 아는 건 권력다툼뿐인 정권에 맞서기 위해 민주당은 지금 당장 혁신이 필요하다"며 "혁신단일화, 빠르게 가자"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다른 당권주자들을 향해 예비경선 전 단일화 선언을 거듭 제안했다. 그는 "박주민 후보처럼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신 분들에겐 충분한 시간드리겠다"며 "그러나 강병원 후보, 설훈 후보, 김민석 후보 등 기본적으로 민주당 혁신을 향한 공감대가 있고, 단일화에 열려있는 그 어떤 분이든 예비경선 전 '혁신 단일화 공동선언'에 우선 함께 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힘 모을 것을 합의하는 모든 사람이 먼저 스크럼을 짜 당원들의 열망에 부응해야 한다"며 "민심, 상식, 포용의 민주당다움을 되찾는 길에 함께 한다면 어떤 후보와도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병원 의원도 지난 21일 이재명 의원을 제외한 다른 후보들의 예비경선 전 단일화 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 강병원·박용진·설훈 의원이 가장 적극적으로 단일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김민석·강훈식 의원은 단일화를 약속하지는 않았지만 예비경선 이후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한 상황이다. 다만 박주민 의원의 경우, 단일화에 열려있다고 했지만 실제 단일화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이동학 전 최고위원도 단일화에 동참할 가능성은 낮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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