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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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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곳이 더 비싸졌다"…가파른 고가주택 상승률

전국 고가주택 3년 새 80.1% 상승

2022-07-08 17:34

조회수 : 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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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전국적으로 고가주택의 가격 상승률이 저가주택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저가주택으로 갈수록 가격 상승률이 커졌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국민은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가격은 3년 전인 2019년 6월 대비 80.1%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전국 1분위(하위 20%) 주택가격 상승폭은 11.3%를 기록했다. 상위 20%의 고가주택 가격 상승폭이 하위 20%의 저가주택 상승폭의 약 7배에 달하는 것이다.
 
양극화가 가장 큰 곳은 '기타 지방권'으로 나타났다. 1분위 주택이 3.7% 오르는 동안 5분위는 62.5%로 급등했다. 6개 광역시의 경우 1분위는 25.7% 상승에 머물렀지만, 5분위에 속한 주택은 74.8% 뛰었다. 경기도 또한 1분위는 61.1% 오르는 동안 5분위는 87.4% 상승했다.
 
서울은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하위 20%의 1분위 주택이 64.1% 상승하는 동안 상위 20%의 5분위 주택은 54.1% 뛰었다. 이는 서울 아파트 구매 부담이 만만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6월 기준 서울의 1분위 주택가격은 5억8181만원으로 기타 지방권 5분위(5억1739만원) 보다 비싸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방은 고가주택이라고 해도 서울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지역민들의 소득이 뒷받침돼 매수 가능한 수요가 탄탄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브랜드 아파트와 지역 내 상급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이끌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방 상급지 내 아파트가격은 규제와 무관하게 치솟고 있다. 대전 서구 둔산동 크로바 아파트는 지난해 7월 20억8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으며, 부산 해운대, 대구 수성구도 20~30억원에 달하는 고가 아파트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고가주택이 몰려 있는 광역시 내 상급지를 중심으로 신규 분양 열기도 달아오를 전망이다. 대전 서구 둔산지구에서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힐스테이트 둔산'이 시선을 끈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600실 규모의 주거형 오피스텔로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둔산초가 도보 거리에 위치하고, 둔산중, 둔원중, 충남고 등이 인접하다. '대전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유명 입시학원가와도 인접하다.
 
부산 센텀권역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힐스테이트 센텀 더퍼스트'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61~84㎡, 총 447실 규모로 일부 호실에서는 수영강 영구조망과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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