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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일부 전문가들, 비트코인 2만달러 회복에 "일시적 반등" 경고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반등한 것으로 보여

2022-07-05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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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ILLUSTRATION - Bitcoins are photographed at the oline coin dealer 'BitcoinCommodities' in Berlin, Germany, 28 November 2013. Bitcoin is an open source peer-to-peer electronic money and payment network. The coins carry a numerical code called private key that provides the bitcoin with it's value. Bitcoins can be used for digital payments or are bought and sold at a variable price against the value of other currencies. Photo: JENS KALAEN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회복세에 들어섰으나 관련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반등일 뿐"이라며 투자 유의를 알렸다.
 
비트코인은 5일 오후 2시 11분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0.67% 상승한 26,575,000원(약 20,439달러)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이는 지난 4일 대비 약 4.51% 급등한 수치다.
 
이러한 비트코인의 갑작스러운 시세 급등에는 5일(한국시간) CNN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대표 악재 중 하나로 꼽혔던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기대감에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일시적인 반등"이라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 분석가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 금리를 올릴 것을 예고한 상황이다"며 "때문에 단기적으로 방향성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주식과 가상화폐가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는 상황이다"며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가 사라질 때까지는 나스닥,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의 가격 조정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가상화폐 시장 상황도 좋지 않다.
 
지난 27일(현지시간) 가상화폐 헤지펀드 쓰리애로우캐피탈(3AC)이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 보이저 디지털에 총 6억 5,450만 달러(약 8,492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를 상환하지 못해 파산했다.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 대출업체 셀시어스 역시 지난달 자산 인출 동결을 선언하며 파산 신청을 준비 중이다.
 
한편 비트코인의 약진 속에 다른 가상화폐도 반등하고 있다. △비트토랜트(9.09%, 0.0012원) △스테픈(8.19%, 1,255원) △폴리곤(7.62%, 692원)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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