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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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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다녀온 윤 대통령 "미래 먹거리" 강조…동포간담회선 눈시울도(종합)

尹, 원전·반도체·배터리 주목…"국제정치 현실 실감" 소회

2022-07-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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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제공)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일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은 "외신이나 참모들의 보고를 통해 국제 문제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었지만, 각국 정상들을 직접 만나보니 국제정치의 현실을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이런 소회를 내놨다고 강인선 대변인이 3일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양자 회담 또는 정상회의에서 만난 30명에 가까운 정상들은 대부분 '윤 대통령을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며 자국 방문을 요청했고, 윤 대통령도 각국 정상들을 상대로 방한을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각국 정상들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가 각 해당 분야에 달려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라고도 말했다.
 
동유럽과 북유럽을 중심으로 상당수 국가가 원자력발전, 녹색기술,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한국과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스페인 경제인과의 오찬에서도 같은 요청이 이어졌다.
 
스페인 기업인들은 인프라(기반시설)와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기업의 협력을 통해 활발한 제3국 진출을 제안했다. 재생에너지와 환경산업,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는 한국 내 투자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한국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오찬에 참석한 한 스페인 기업인은 "나토 정상회의를 위해 마드리드에 온 정상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 대통령만이 스페인 기업인과 간담회를 열었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국 기업과 협력하고, 한국에 진출해 여러 가지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스페인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대통령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호텔에서 자료를 검토하는 사진을 3일 공개했다.(사진=대통령실제공)
 
대통령실은 나토 일정의 뒷얘기도 공개했다.
 
지난달 29일 동포 간담회에서는 1999년 창단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이 우리 가곡을 불렀다. 스페인 단원들로 이뤄진 외국인 합창단이지만, 정확한 한국어 발음으로 우리 가곡을 합창했다.
 
특히 '보리밭'과 '밀양아리랑'에 이어 '우리의 소원'을 노래하자, 임재식 합창단장이 눈물을 흘렸고, 이를 바라보던 윤석열 대통령 부부도 눈시울을 붉혔다고 한다.
 
한국 대통령이 스페인 동포 간담회를 개최한 것은 15년 만이다.
 
애국가 작곡가인 고(故) 안익태(1906∼1965년) 선생의 셋째 딸 레오노르 안 씨도 참석했다. 레오노르 안 씨는 현재 고 안익태 선생의 고택에서 거주하며 기념관을 관리하고 있다. 고택은 스페인 교포 권영호 씨가 매입해 국가에 기증했다.
 
대통령실은 3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당시 김건희 여사와 숙소 인근을 산책하는 사진을 공개했다.(사진=대통령실제공)
 
대통령실은 이날 마드리드 방문 기간 촬영됐던 미공개 사진 12장도 공개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마드리드 시내의 숙소 인근 레티로 공원을 산책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공개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편안한 차림의 복장으로 공원을 둘러봤고, 윤 대통령은 테이블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숙소 인근을 산책하던 중 식당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대화하는 사진을 3일 공개했다(사진=대통령실제공)
 
대통령실은 한미일 정상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로 응시하며 악수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앞서 스페인 국왕 주최 환영만찬의 단체사진 촬영 당시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과 악수하는 과정에서 눈을 마주치지 않은 채 손만 형식적으로 건네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면서 이른바 '노룩(No Look) 악수' 논란이 나온 것을 불식시키기 위한 차원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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