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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

항체양성률조사 왜 필요할까

2022-07-01 17:12

조회수 :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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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달 중 만 5세 이상 국민 1만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코로나19 항체양성률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앞서 소규모 항체조사를 한 차례 진행했지만, 보다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1~4월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 161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항체양성률이 94.9%로 나왔습니다. 그런대 정부는 높은 수치에도 집단면역이 형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당장 항체양성률이 높더라도 전파를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의미 없는 조사가 되는 셈인데, 왜 대규모 조사를 다시 하겠다는 걸까요.
 
항체양성률은 특정 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항체가 생겨난 비율을 뜻합니다. 조사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돼 항체가 형성됐는지, 예방접종을 통해 형성됐는지를 가려낼 수 있습니다.
 
조사 결과는 방역 정책을 마련하는데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생겨난 항체 비중이 더 많다면, 접종 효과와 중요성을 평가하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성별이나 직업, 나이에 따른 비율을 계산해 대책을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보다 신뢰성 높은 구체적인 수치가 필요합니다. 조사 대상을 더욱 늘리고, 분기별로 반복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이유입니다.
 
정부는 가급적 조사 대상을 많이 확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지나 코로나19가 다시 재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효과적인 방역 수단이 마련되길 기대해 봅니다.
  • 김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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