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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

정유라, 동갑내기 박지현 옹호 "'내로남불' 인정한 첫 사례"

정유라 "30세 조국 딸은 어린애라더니"

2022-06-0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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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지난달 1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지동교에서 열린 무소속 강용석 경기도지사 후보 출정식에서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2016년 당시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였던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감쌌다.
 
3일 정씨는 페이스북에 “처음엔 박지현씨가 되도 않는 페미(니스트) 노릇을 한다고 엄청 안 좋게 봤는데 그래도 민주당에서 '내로남불'인 걸 인정한 최초의 민주당원”이라며 “억지는 어른들이 다 쓰고 죄는 애가 다 받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좀 그렇다"며 운을 뗐다.
 
(사진=정유라 페이스북 캡처) 정유라씨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옹호했다.
 
이어 정씨는 “개인적으로 민주당에 속해있던 사람 다 이가 갈릴 정도로 싫지만 27살은 아직 어른들의 보호가 필요할 나이 같다”고 밝혔다. 정씨는 박 전 위원장과 동갑인 27살이다.
 
정씨는 “정작 욕먹어야 될 쓰레기들은 완장 잘 차고 있는데 애먼 욕은 총받이로 애한테 다 먹이고 진짜 비겁하다”며 “30살 조국 딸은 어린애라더니 27살 난 애한테 듣도 보도 못한 욕에 성 드립 하는 거 보고 밥맛이 다 떨어졌다”고 비판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완패하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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