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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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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스토마토 산업1부 김진양입니다.
(과학, 놀이로 접하자②)"시설이 없는 게 아니라 몰라서 못 가요"

홍보 부족에 대중성 결여 지적…"과학 포털 적극 활용"

2022-06-0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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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대전시민천문대가 인접한 대전시 유성구와 서구 사람들과 달리 대덕구, 동구, 중구에서는 천문대 정보를 알고 있는 사람들이 드물다. 여름 방학 기간 중인 7~8월 대전시민천문대를 방문하는 사람이 3만5000명 정도가 되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이 외지인이다."
 
최형빈 대전시민천문대장은 <뉴스토마토>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천문·과학관에 대한 관심이 적은 이유는 홍보가 부족하기 때문인 상황이 많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도 이끌고 있는 최 대장은 "과학관이 좋은 이유는 체험을 통해 동기유발을 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전국적으로 좋은 시설들이 분포돼 있지만 모르고 못가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열었다. 칠갑산 자락에 있는 청양 칠갑산천문대, 아시아 최초 밤하늘보호공원 내에 위치한 영양 반딧불이천문대, 강원도 양구 소재 국토정중앙천문대 등 대부분의 천문대의 경우 도심과는 다소 떨어진 외진 곳에 있어 일부러 찾아보지 않으면 존재조차 알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는 이어 "과기정통부의 전시실 개선 사업 등으로 새롭게 리모델링되는 시설들도 많아지고 있다"면서도 "개별적인 홍보가 어려워 1년 관람객 수가 2만~3만명에 그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덧붙였다. 
 
청양 칠갑산천문대 전경. '스타파크'라도고 불리는 칠갑산천문대는 칠갑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개별 차량이 없으면 접근이 쉽지 않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최 대장은 협회 홈페이지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천문우주과학관협회 홈페이지에서는 지역별 시설 현황을 살펴볼 수 있어 어떤 지역을 방문하기 전 미리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학관 운영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다른 전문가들의 제안도 비슷했다.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대부분의 관련 기관들이 과학문화 확산의 필요성에는 공감을 하면서도 개별 시설의 모든 프로그램을 일괄적으로 취합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기에 정보들을 모아 볼 수 있는 포털을 활용할 것을 추천하는 것이다. 
 
전국과학관 길라잡이는 전국 과학관의 전시·교육·행사 등 활동정보를 실시간으로 소개하고 국내 과학관의 보유 전시물을 보여주는 사이트다. 과학관별 담당자가 직접 자신의 과학관 정보를 추가·수정·삭제할 수 있어 홍보가 필요한 프로그램이 있을 때마다 내용을 업로드한다. 과학관 상호간 정보를 유통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 활동도 지원한다. 홈페이지 내 '과학관 찾기' 서비스에서는 지역별·주제별 검색이 가능하고 과학관별·분야별 전시물 정보도 열람 가능하다.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 해외과학관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사이언스올 BI. (사진=사이언스올 홈페이지)
 
과학문화포털 사이언스올에서도 지역별 체험 프로그램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종합 과학콘텐츠센터를 지향하는 사이언스올은 전국의 과학문화 프로그램과 온라인 과학축제 등의 체험 행사를 검색할 수 있으며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 적합한 학년별 콘텐츠를 추천해 준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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