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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서

이재명, 경기도서 첫 선대위회의 "격전지가 바로 이곳"

"심판만 하는 선거로는 '소 키울 사람 없다…말꾼 아닌 일꾼 뽑아야"

2022-05-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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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오전 인천 남동구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세미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 위원장이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이번 6·1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기도에서 첫 선대위 회의를 열었다. 그는 자신이 경기도지사로 재임했을 때 경기도 위상이 높아졌다며, 김동연 후보가 그 뒤를 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13일 오전 경기 수원 팔달구 김동연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민주당 제1차 총괄선대위 모두발언을 통해 "전임 경기도지사로서 회고해보건대 경기도는 국민의힘 집권 16년간 서울의 변방으로 인식되다가 민주당이 집권했던 3년여간 도민이 자긍심을 갖게 됐다"며 "높아진 경기도의 위상을 김동연 후보가 확고히 자리잡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대 후보가 이야기하는 '이재명의 경기도 4년을 지우겠다'는 말은 경기도민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으로 성장 발전한 자부심을 지우겠다는 것"이라며 "경기도민이 만족한 좋은 정책은 이어져야 하고, 새로운 정책을 더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들 생각을 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의 도리"라고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는 반대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더 나은 삶과 국가 발전을 위해 누가 더 잘 하는지 경쟁해야 한다. 말이 아닌 실천이, 헛된 약속이 아닌 실행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김은혜 후보에 비해)김동연 후보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서 아마추어와 비교되고, 경험과 경륜을 비교하면 초보와 프로의 차이"라며 김 후보를 띄웠다. 이재준 민주당 수원시장 후보에 대해서도 "정말 훌륭한 역량을 가진 경험 많은 분으로 반드시 필승할 수 있도록 경기도민, 수원시민 여러분이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위해 편성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국민의 신성한 주권을 위임받는 과정에서 (공약 이행에 대해)거짓말을 했다면 그것은 민주공화정을 부정하는 것이고 공약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소상공인 피해보상금도 약속을 어기려다 여론의 반발과 민주당의 강력 요청에 의해 다시 약속대로 진행하게 됐지만, 아직 소급적용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이 문제도 국민 상식과 요구에 맞게 잘 처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들은 지방의 살림을 제대로 꾸려나갈 유능한 인재"라며 "말꾼이 아닌 일꾼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 심판만 하는 선거로는 '소를 키울' 사람이 없다. 국민 여러분도 일 할 사람을 선택해서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가 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에서 첫 회의를 가진 이유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가장 격전지가 될 곳이 바로 경기도"라며 "경기도는 대한민국 4분의1 인구가 거주하는, 이 거대 광역 지자체에서 반드시 이겨야 민주당이 이길 수 있다"고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더군다나 경기도는 저 이재명을 대한민국의 큰 정치인으로 키워주신 곳"이라며 "이재명을 살리는, 경기도를 살리는 선택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김동연 후보를 통해서 이재명의 정책과 성과를 계속 이어서 경기도의 발전과 더 나은 삶을 계속 이뤄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당내에서 박완주 의원, 최강욱 의원 등 성비위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박지현·윤호중) 상임선대위원장께서 충분히 말씀드렸고, 그래서 저는 거기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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