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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한화그룹, 태양광 양묘장 묘목으로 숲 조성

홍천 5만㎡ 부지서 행사 마무리…이산화탄소 연 136.5톤 흡수

2022-04-21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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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한화그룹이 태양광으로 길러낸 묘목을 심어 탄소를 흡수하기 위한 숲을 만들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일 강원 홍천군 내면 방내리 일대 약 5만㎡ 부지의 탄소중립숲 조성지에서 9호 '태양의 숲' 조성을 마무리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탄소마시는 숲:홍천’이란 명칭으로 지난달부터 1개월 동안 진행됐다. 이 기간 심은 소나무와 낙엽송 1만2000그루는 연간 136.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53만g의 미세먼지와 2000톤의 산소를 정화할 수 있다.
 
한화그룹은 지난 20일 강원 홍천군 내면 방내리 일대 약 5만㎡ 부지의 탄소중립숲 조성지에서 9호 태양의 숲 조성을 마무리 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식수를 하는 모습. (사진=한화)
 
묘목은 통상적인 양묘장과는 달리 화석연료로 키워지지 않았다. 한화그룹은 2호숲을 시작으로 태양광 에너지에서 기반한 전기로 묘목을 길러 왔다.
 
행사에서는 누적 다운로드 수 16만건을 넘어선 디지털 캠페인 전용 애플리케이션 '태양의 숲'을 통해 접속한 참가자(숲퍼히어로)들이 가상공간에서 키운 후 기부한 가상의 나무가 실제 숲 조성으로 쓰였다. 이번 9호 태양의 숲의 기부 목표는 1만2000그루였지만, 기부된 나무는 1만6356그루로 목표를 넘었다.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이태길 사장은 "'한화 태양의 숲'은 한화그룹이 추구하는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대표하는 캠페인으로 기업의 환경적 책임에 대한 인식 제고와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며 "앞으로도 사업을 지속해 나날이 커져만 가는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기후 변화에 따른 환경 위기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기업의 책임과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나눔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자"고 주문한 바 있다.
 
'한화 태양의 숲' 은 한화그룹이 지난 2011년 사회적 기업인 트리플래닛과 파트너십을 맺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국내외에 친환경 숲을 조성한 활동이다. 지난 2012년 몽골 토진나르스 사막화 방지숲을 시작으로 중국, 한국 등에 지금까지 총 8개의 숲을 조성했으며, 약 138만㎡의 면적에 약 51만그루를 심었다.
 
이를 통해 사막화와 미세먼지 방지, 수질 정화, 대기 정화, 토사유출 방지와 같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몽골에서는 무단벌목과 방화로 인한 사막화 때문에 고향을 떠나야만 했던 주민들이 한화 태양의 숲 조성 이후 다시 돌아와 산림관리원으로 생계를 이어나가는 등 지역 주민들의 삶에도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캠페인은 태양광 발전을 활용해 사막화 방지 활동을 한 세계 최초 기업의 모범 사례로 2011년 UN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또 2018년 UN본부에서 개최된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고위급 정치포럼' 부대행사에서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파트너십 모범 사례로 제시되기도 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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