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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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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 KAI, 군수·민항 두 날개 다시 편다

매출서 완제기 수출 비중 3년새 20.88%→8.54% 축소

2022-04-11 14:23

조회수 : 6,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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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줄어든 수출 비중을 다시 늘리고 있다. 전쟁에 따른 고등훈련기 수요 증가, 엔데믹 전후 비즈니스 제트기 시장 확대와 민항기 업황 회복 등도 수출 증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3년간 KAI는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줄고 있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선 인도네시아와 이라크 등 완제기 수출 비중은 같은 기간 20.88%, 11.04%, 8.54%로 감소했다. 보잉과 에어버스 계열 수출도 2019년 각각 17.53%와 15.24%에서 2021년 각각 8.38%와 9.36%로 비중이 줄었다. 
 
보잉과 에어버스 등 민항기 기체 구조물 수출은 코로나19 이후 여객 운송량 감소가 민항기 운항 감소와 생산 물량 급감으로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또 2018년~2019년 인도네시아와 에티오피아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한 보잉 B737 맥스(B737-8)는 한때 생산이 멈추기도 했다. 이 기종은 보잉이 문제점을 고친 뒤 188개국에서 운항을 허가받았다. 현재 대한항공(003490)과 아메리칸항공 등 36개사가 운용한다.
 
다만 비교적 규모가 적은 편인 IAI와 록히드 마틴 등에 대한 수출 비중은 2019년 0.41%에서 2021년 1.41%로 꾸준히 늘었다.
 
이와 관련해 KAI는 최근 이스라엘 IAI사와 G280 비즈니스 제트기 동체 연결 복합재 구조물 16종 수주 계약을 맺었다. KAI는 이번 수주로 2030년까지 7300여억원 규모 G280 물량을 확보했다.
 
반대로 방위사업청 위주인 KAI의 내수 비중은 2019년 45.94%, 2020년 67.66%, 2021년 72.31%로 점차 늘어났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이라크에 납품한 고등훈련기 T-50IQ.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측은 "코로나19 때문에 에어버스와 보잉 부분에서 많이 감소했지만, 올해를 필두로 내년부터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IAI 등의 경우 여객 수요가 줄었지만,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한) 비즈니스 제트기에 대한 수요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KAI는 항공 여객 수요 회복 시점을 2023년 이후로 내다본다.
 
특히 완제기 수출 비중 증가 여부가 주목된다. KAI는 록히드 마틴과 공동 개발한 초음속 고등 훈련기 T-50 수출에 한창이다.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와 맺은 2억4000만달러(약 2939억원) 규모 계약으로 다음 달부터 2025년 5월까지 T-50i 6대와 후속 지원 패키지를 수출한다. 이라크에 납품한 T-50QI 정비와 교육 훈련 등도 2025년 2월까지 지원한다. 계약 금액은 3억6000만달러(약 4409억원)다.
 
최근 KAI는 폴란드에 T-50 기반 경공격기 FA-50 수출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KAI는 "지금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고등훈련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기업 포어캐스트 인터내셔널은 세계 훈련기 시장이 2021년~2030년 생산 대수 1332대에 생산액 208억달러로 내다봤다. 수명에 따른 교체 대상 훈련기는 전 세계에 2500대가 넘는다.
 
KAI는 한국형 전투기(KF-21) 개발 사업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사업은 2015년~2026년 약 8조원을 투자하는 국책 사업으로, KAI는 KF-21을 F-35, F-15K와 합동작전 수행이 가능한 미들급 전투기로 만들 예정이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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